SSG, 뒷심으로 키움 제압...한화 9연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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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8, 9회에만 6점을 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키움과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장식했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약속의 8회'를 만들어 9-5로 승리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8번 강진성은 보내기 번트를 댔고, 9번 김민식이 외야 희생플라이를 쳐 5-5 균형을 맞췄다.
7-5로 2점 앞선 SSG는 9회초에도 강진성이 쐐기 2타점 3루타를 쳐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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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8, 9회에만 6점을 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키움과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장식했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약속의 8회'를 만들어 9-5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45승(1무 28패)째를 거둔 2위 SSG는 선두 LG(47승 2무 27패) 추격을 이어갔다. 다만 LG도 같은 날 안방에서 KIA를 3-1로 꺾어 승차는 그대로 1.5경기다.
전날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상대를 괴롭혔던 효과가 있었다. SSG는 1일 키움전에서 0-6으로 끌려가다가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3점을 냈고, 키움은 급히 마운드에 마무리 임창민을 올려 진땀승을 거뒀다. 김원형 SSG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전날) 마지막에 분위기가 올라와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다"며 기대했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SSG 타선은 이날도 마지막에 불타올랐다. 2-5로 뒤진 6회초에 추신수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8회초에 대거 4점을 냈다. 키움 구원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최지훈이 우중간 3루타로 포문을 연 뒤 7번 한유섬이 1타점 2루타를 쳤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8번 강진성은 보내기 번트를 댔고, 9번 김민식이 외야 희생플라이를 쳐 5-5 균형을 맞췄다.
이후 추신수의 좌전 안타, 2번 최주환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3번 최정의 자동 고의4구로 모든 누상을 꽉 채웠고, 4번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7-5로 2점 앞선 SSG는 9회초에도 강진성이 쐐기 2타점 3루타를 쳐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18년 만에 9연승에 도전했던 한화는 대구에서 최하위 삼성에 1-2로 져 연승 행진이 끊겼다. 삼성은 한화의 돌풍을 잠재우고 힘겹게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 강민호는 0-1로 끌려가던 2회말 동점 솔로포를 날려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마무리 오승환은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와 개인 통산 380세이브를 기록했다.
수원에서는 KT가 NC를 5-0으로 제압했고, 부산에선 두산이 롯데를 4-2로 따돌렸다.
한편, 이날 프로야구는 전국 5개 구장에 5만5,860명이 몰려 364경기 만에 400만 관중(404만7,120명)을 돌파했다. 2018년 328경기, 2016년 334경기, 2017년 341경기에 이은 역대 4번째 최소 경기 기록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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