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차별 논란’ 박용우, 득점 이후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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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 논란이 있던 박용우가 득점 이후에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울산 현대는 2일 오후 6시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에서 광주FC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50점으로 1위를 지켰고, 광주는 28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박용우가 고개를 숙인 이유는 인종 차별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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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인종 차별 논란이 있던 박용우가 득점 이후에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울산 현대는 2일 오후 6시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에서 광주FC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50점으로 1위를 지켰고, 광주는 28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울산이 광주를 거세게 압박했다. 이에 광주는 촘촘한 간격으로 대응했다. 전반 16분 첫 슈팅이 나왔다. 강윤구의 패스를 받은 김민혁이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에 맞고 나갔다. 이어진 이명재의 코너킥을 강윤구가 헤더로 해결했지만 이준의 정면으로 향했다.
울산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반 29분 22세 카드인 강윤구, 조현택을 빼고 바코, 박용우를 넣었다. 울산이 총력전을 펼쳤지만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광주가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8분 정지훈 좌측면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 선방에 막혔다. 이후 이렇다 할 장면 없이 0-0으로 전반이 끝났다.
두 팀 모두 변화를 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광주는 정지훈 대신 엄지성을, 울산은 이규성 대신 이청용을 투입했다. 울산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4분 주민규의 터닝 슈팅이 이준한테 막히면서 코너킥이 이어졌다. 이명재의 코너킥을 박용우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이 필요한 광주는 계속해서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추가 시간 이희균이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가 막아냈다. 울산이 1-0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팽팽한 흐름 속 선제골의 주인공은 박용우였다. 하지만 득점에도 웃지 못했다. 박용우는 세리모니를 하지 않았고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박용우가 고개를 숙인 이유는 인종 차별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A매치 휴식기 직전 박용우가 이명재의 SNS에 남긴 인종 차별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인종 차별을 당하면서 최근 인종 차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게다가 박용우가 국가대표에 승선해 팬들의 공분이 커졌다. 결국 지난 22일 상벌위원회가 열렸고 박용우는 출장정지 1경기와 제재금 1,500만 원이 부과됐다.
박용우는 징계로 인해 지난 라운드에 나서지 못했고 이번 경기에서 리그에 복귀했다. 박용우는 경기 내내 울산의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을 지키고 볼 배급에 중심에 있었다. 득점 이후에는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축구로 팬들의 마음을 돌릴 때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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