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퀄스’ 고영표, 시즌 7승 쾌투… KT, NC에 스윕승
8회 타선 폭발로 빅이닝 만들어 홈 6연승 행진
KT 위즈가 스윕승을 거두며 홈 6연승을 달리며 6월의 뜨거웠던 상승세를 7월에도 이어갔다.
KT는 2일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열린 NC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9차전이자 주말 시리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투수 고영표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5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3승2무37패가 된 7위 KT는 이날 SSG에 패한 6위 키움과의 격차를 0.5게임 차로 좁혔고, 삼성에 패해 연승행진이 멈춰선 8위 한화와의 격차는 1.5경기로 벌렸다.
KT의 출발은 불안했다. 선발 고영표가 1회초 1사 후 박민우와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등 3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홈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타선이 먼저 화답했다. 3회말 선두 타자인 ‘캡틴’ 박경수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강현우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배정대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민혁의 1루 땅볼 때 박경수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4회초에도 선두 타자 윤형준을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 1개를 곁들여 모두 범퇴로 잡아냈고, 5회에도 유격수 김상수의 실책으로 박민우가 1루를 밟았으나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KT는 5회말 박경수의 좌익수옆 안타와 배정대의 볼넷으로 모처럼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김민혁과 대타 오윤석이 범타로 돌아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고영표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를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이후 손아섭과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2루서 마운드를 박영현에게 넘겼다. 박영현은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불을 껐다.
박영현은 8회초에도 선두 타자 권희동을 좌전 안타로 내보낸 뒤 윤형준의 희생번트 후 서호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교체 포수 장성우의 포구 실책과 마틴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세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KT는 8회말 위기 뒤에 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빅이닝을 만들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의 볼넷 출루 후 조용호의 희생번트를 바뀐 투수 임정호가 2루로 송구한 것이 김민혁 다리맞고 외야로 흐르는 사이 김민혁과 조용호가 한 베이스를 더 진루했다.
무사 2,3루 기회에서 알포드가 NC의 5번째 투수 배민서로 부터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고, 이어 박병호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쳐 알포드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대주자 이상호가 3루를 밟은 뒤 김상 수 타석서 폭투로 이상호도 들어와 5대0으로 달아났다.
KT는 9회말 마운드에 손동현을 올려 안타 1개를 내줬으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아 5대0 승리를 지켜냈다.
팀 승리에 앞장선 KT 선발 고영표는 6.2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볼넷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7승째(4패)을 수확했다.
이날 승리 투수인 고영표는 경기 후 “팀 타자들이 많이 지치고 힘들 때여서 공격적인 투구로 빠른 승부를 가져가 팀 승리를 이끌게 돼 기쁘다. 7회를 마치고 내려왔어야 했는데 (박)영현이에게 부담을 줘 미안했다”라며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전혀 그 부분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내 투구를 가져가는 것에만 집중할 뿐이다. 팬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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