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이 너밖에 없다”…위기에 빠진 삼성을 구한 토종에이스, KKKKKK+109구 역투로 팬들 마음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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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은 역시 삼성의 토종에이스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원태인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1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삼성 팬들은 6회 투구를 마치고 내려가는 원태인에게 환호를 보냈고, 원태인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후 올라온 양창섭, 좌완 이승현, 오승환이 원태인과 삼성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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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은 역시 삼성의 토종에이스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원태인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1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날 경기에 등판하는 원태인의 어깨는 무거웠다. 팀이 최하위로 추락하고, 또 4연패 늪에 빠지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했다. 또한 개인 역시 6월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못 던진 게 아니다. 6월 ERA 1.73을 기록하고도 승리 대신 1패 만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 중이다.
3회 이도윤을 삼진, 이진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린 원태인은 김인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노시환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3회를 마쳤다.
4회 윌리엄스를 삼진으로 돌리고 채은성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줬으나 문현빈을 삼진, 정은원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5회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이도윤, 이진영, 김인환을 깔끔하게 넘겼다.
6회에도 노시환과 윌리엄스를 각각 삼진, 1루 땅볼로 처리한 원태인은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100구가 넘어간 상황에서 체력적으로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채은성을 범타로 돌리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삼성 팬들은 6회 투구를 마치고 내려가는 원태인에게 환호를 보냈고, 원태인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날 원태인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원태인은 경기 종료 후 주관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팀이 힘든 상황이었다. 나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보답 드리고 싶었다. 열심히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코치님들이 ‘너밖에 없다’라고 하시면서도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셨다. (강)민호 형에게도 ‘오늘 끊겠습니다’라고 하며 올라갔다. 내가 한 말을 지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이런 팀이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매 경기 열심히 하고 있으니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 전반기 남은 경기에 분위기를 올린다면 후반기에 기회가 있을 거라 본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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