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홈런에 무너진 롯데, 7월 시작과 함께 '루징시리즈'

백창훈 기자 2023. 7. 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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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맞아 무너졌다.

롯데는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2-4로 졌다.

롯데는 8회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두산에 2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롯데 필승조 구승민이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곧바로 양석환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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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울산 문수야구장서 두산에 2-4 패배
필승조 구승민, 양석환에 2점 홈런 맞아
전날 경기서는 한현희가 강승호에 홈런
이날 유일하게 고승민이 멀티히트 신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가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 공을 뿌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고 출루한 뒤, 통증으로 인해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맞아 무너졌다. 7월 시작과 함께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또다시 지난 6월처럼 하락세로 돌아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롯데는 8연승을 내달린 한화 이글스와 오는 주중 3연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롯데는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2-4로 졌다.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5이닝 동안 2점을 내준 뒤 타선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구승민이 양석환에게 2점 홈런을 내줘 결국 패배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양 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0의 행진’을 먼저 멈춘 건 두산이었다. 5회초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선두타자 로하스에 안타를 맞았다. 이어 양찬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유찬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타자 정수빈에게는 필더스 초이스를 허용, 만루 코너에 몰렸다. 결국 허경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스트레일리는 김재환 양의지를 범타로 막으며 이닝을 종료했다.

롯데는 곧바로 한 점 만회했다. 5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승욱 한동희가 각 뜬공과 범타로 물러서며 아웃카운트를 2개 늘렸다. 그러나 황성빈 타석에서 전준우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황성빈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롯데는 1-2로 추격에 들어갔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이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수비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6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고승민이 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윤동희 희생번트에 2루를 밟은 고승민은 렉스의 1타점 적시타로 홈에 들어왔다. 전준우가 뜬공으로 물러서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양 팀의 점수는 2-2로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그러나 그 균형은 오래가지 못했다. 롯데는 8회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두산에 2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롯데 필승조 구승민이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곧바로 양석환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응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점) 했다. 투구 수 81개에 불과했으나 조기 강판, 김상수와 교체됐다. 스트레일리가 6이닝 이상을 책임진 건 지난달 6일 사직 KIA전이 마지막이다. 당시 스트레일리는 7이닝 8탈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이후 4경기 연속 6이닝을 초과하지 못하면서 6월 평균자책점이 5월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롯데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김상수가 첫 번째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상수는 양성환 강승호를 각각 뜬공과 삼진 처리한 뒤 로하스 양찬열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이유찬을 삼진 처리하며 3루 출루를 막았다. 김상수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교체됐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구원 등판, 공을 뿌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7회 김진욱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진욱은 정수빈 허경민 김재환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막았다. 김진욱 다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은 8회 투런포를 허용한 뒤 남은 세 타자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롯데의 마지막 투수는 정성종은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정성종은 선두타자 이유찬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이유찬을 2루까지 내보냈다. 허경민을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으나. 김재환 조수행을 각각 고의4구와 볼넷으로 내보내며 상대 주자로 모든 베이스를 꽉채웠다. 그러나 양석환을 뜬공 처리하며 1점도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롯데는 오는 4~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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