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만 직주근접 인기? 서울도 출퇴근 여건 좋은 단지가 청약 강세

김성훈 기자 2023. 7. 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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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뿐 아니라 서울 청약 시장에서도 '직주근접'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8개가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높은 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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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후 서울 청약경쟁률 톱 10 중 8개가 업무지구 접근성 좋은 단지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지방뿐 아니라 서울 청약 시장에서도 ‘직주근접’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양 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서울에서도 출퇴근 편의성이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8개가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높은 단지였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 △영등포자이디그니티 △DMC 가재울 아이파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서울대입구역 더 하이브 센트럴 △휘경자이디센시아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등이 해당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 단지들의 공통점은 서울 도심, 여의도, 강남, 상암 DMC 등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약 30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8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92.74대 1에 달했다. 973가구 모집에 7만1385명이 접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전체 분양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36.31대 1)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 서울 전체 청약자 수(12만7174명)의 56.13%가 이들 단지에 몰렸다.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98.76대 1에 달했고, DMC 가재울 아이파크 1순위 평균 경쟁률도 89.85대 1을 찍었다.

부동산 정보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와 분양가 상승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직주근접 중요도가 뚜렷해졌다"며 "워라밸 문화가 확산하면서 여유로운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직주근접 단지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직주근접 신규 단지들이 나온다.

롯데건설은 7월 광진구 자양동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총 1063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74~138㎡ 6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초역세권’ 단지로 평가받는다. 강남역까지 18분, 시청역까지 27분에 도착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도 7월 성동구 용답동 용답 재개발 사업을 통해 ‘청계 SK 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4층, 3개 동, 총 3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중 전용면적 59·84㎡ 1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호선 신답역·5호선 답십리역 ‘더블 역세권’으로, 시청 도심권역과 강남 업무지구로 이동하기 편리하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8월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래미안 라그란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7층, 39개 동, 총 306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2∼114㎡ 9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신이문역을 이용해 시청 및 도심권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DL이앤씨는 8월 강동구 천호동 천호3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총 535가구 규모다. 2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근 지하철 5·8호선 천호역을 이용해 강남 업무지구로 이동할 수 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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