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주인도, 말린 손님도 살해…범행 전 남성 모습 포착

<앵커>

술집에서 한 50대 남성이 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다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주인과 또 이를 말리던 손님까지 2명이 숨졌습니다.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술집 종업원이 건물 밖으로 나오더니 옆 가게로 대피합니다.

술집에서는 잠시 후 남성과 여성이 연이어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어젯(1일)밤 8시 50분쯤, 경기 군포의 한 술집에서 60대 업주와 50대 손님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건 발생 5분 전, 가방을 한 손에 든 채 빠르게 건물 안으로 향하는 이 남성, 두 사람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입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문 앞에는 이렇게 종업원을 새로 구한다는 안내문과 함께 경찰 출입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인근 상인 : (종업원이) 엄청 헐레벌떡 뛰어 올라왔어요. 칼 가지고 난동을 부린다고….]

A 씨는 술집에 들어가 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주인을 찌르고, 이를 말리던 손님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하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A 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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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무더위 속 물놀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강원 홍천에서는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40대 여성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원 양양과 고성에서는 어제 오후 고무보트를 타다 표류하던 피서객들이 연이어 구조됐고, 인천 실미도에서 해루질을 하러 들어갔던 50~60대 남녀 4명도 갯벌에 고립됐다 시민 수상구조대에 구조됐습니다.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김준희)

김지욱 기자 woo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