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조弗 돌파 애플, 2년 내 4조弗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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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47주년을 맞은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 총액 3조 달러(약 4000조 원)를 돌파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0% 가까이 급등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끈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2조 5320억 달러)와의 차이도 더욱 벌렸다.
시총 3조 달러는 영국의 GDP가 2021년 3조 1589달러로 전 세계에서 6위를 기록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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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1.7배···영국 다음으로 큰 규모
나스닥은 상반기 32% 껑충
올해 창립 47주년을 맞은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 총액 3조 달러(약 4000조 원)를 돌파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보다 70%나 큰 규모다.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가 견인하는 나스닥 역시 올 상반기 40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애플 주가는 올 상반기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2.31% 오른 193.97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3조 달러 클럽의 기준선인 주당 190.73달러를 넘어서며 역사상 첫 3조 달러 클럽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1월 장중 3조 달러를 돌파한 적이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올 초만 해도 중국 정저우 공장의 생산 중단으로 공급망 위기가 불거지며 시총이 2조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하지만 ‘탈중국’ 행보 등으로 우려를 극복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0% 가까이 급등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끈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2조 5320억 달러)와의 차이도 더욱 벌렸다.
시총 3조 달러는 영국의 GDP가 2021년 3조 1589달러로 전 세계에서 6위를 기록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우리나라 GDP(1조 7219억 달러)보다도 70% 이상 높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의 회의론자들이 애플의 성장 스토리가 끝났다고 말했지만 애플은 지난 18개월 동안 중국 공급망 이슈와 경기 둔화라는 도전을 헤쳐나가며 새로운 성장의 르네상스를 쓰고 있다”며 “2년 내 시총이 4조 달러에 진입할 것”이라고 한술 더 떴다.
생성형 AI 열풍으로 기술주가 견인한 뉴욕 증시 역시 기록적인 상반기를 보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196.59포인트(1.45%) 오른 1만 3787.92로 거래를 마쳤다. 올 상반기 나스닥지수는 31.7% 급등해 1983년 이후 40년 만에 상반기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5.9% 올라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로 기록됐다. 지난달 엔비디아도 생성형 AI 열풍으로 올 들어 주가가 190% 급등하면서 사상 일곱 번째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made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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