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덤펍 인기에 불법 사업장 기승 우려 '불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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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오모 씨(21)는 성인 게임장인 홀덤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일반 홀덤펍은 칩으로만 게임이 진행되지만 그 과정에서 칩을 현금화하는 순간 도박으로 간주된다.
대한스포츠홀덤협회 관계자는 "스포츠 일종인 홀덤에 금전거래가 이뤄지면서 카드게임 이미지 실추는 물론 대부분의 건전 운영 업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별도의 제한과 단속 강화를 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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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물밑에선 '현금 거래'…경찰, 적발 어려움 토로
적발 건수 올 초 1건 그쳐…"규제·단속 강화" 목소리
"술도 마시면서 게임도 즐기고 데이트 코스로 딱이죠"
대학생 오모 씨(21)는 성인 게임장인 홀덤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카드 게임과 함께 술을 비롯한 각종 음료수도 즐길 수 있어 자주 방문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홀덤펍이 새로운 놀이 문화로 떠오르면서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다만 이와 동시에 불법 사업장도 기승을 부리자 명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홀덤펍은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텍사스 홀덤' 등을 즐길 수 있는 업장으로,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된다.
29일 자치구 등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인허가 등록돼 있는 홀덤펍은 총 20곳으로, 2년 전인 지난 2021년(15곳) 보다 5곳(33.3%) 늘었다.
하지만 등록을 하지 않고 자유업으로 운영 중인 업장도 있어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자치구들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말 대전시와 대전경찰청이 지역 내 홀덤펍을 합동 조사한 결과 46개소로 나타난 바 있다. 홀덤펍 체인점의 가맹점으로 문을 열거나 개인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단순 카드 게임을 제공하는 건전한 사업장과 달리 현금을 쌓아두고 불법 도박을 행하는 업소들도 동시에 늘고 있다는 점이다.
불법과 합법을 가르는 기준은 놀이 시 지급되는 '칩'의 현금화 여부다.
일반 홀덤펍은 칩으로만 게임이 진행되지만 그 과정에서 칩을 현금화하는 순간 도박으로 간주된다. 불법 운영 시 업주와 손님 모두 처벌 대상이 되지만, 일부 업장의 경우 물밑에선 공공연히 현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업계의 전언이다.
이에 경찰에선 단속 및 점검에 나서고 있지만 불법 업소를 적발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현금 거래 등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최근 적발 건수가 올 상반기 1건에 그칠 정도로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 합법적인 업소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불법 업소에 대한 명확한 규제를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한스포츠홀덤협회 관계자는 "스포츠 일종인 홀덤에 금전거래가 이뤄지면서 카드게임 이미지 실추는 물론 대부분의 건전 운영 업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별도의 제한과 단속 강화를 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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