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내림세 지속에 유류세 정상화되나

진나연 기자 2023. 7. 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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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며 대전지역 경유와 휘발유 가격도 최근 1300원대, 1500원대를 각각 유지하는 등 하락 안정 국면이다.

정부는 이 같은 유가 안정세와 세수 부족 등으로 내달 말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할 것으로 보여 향후 국내 기름값 변동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처럼 국내 유류가격과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2021년 11월부터 4차례 연장해 온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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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500원대, 경유 1300원대 등 각각 9주·10주 연속 하락
8월 말 유류세 인하 연장조치 종료 전망… 가격 변동 추이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외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며 대전지역 경유와 휘발유 가격도 최근 1300원대, 1500원대를 각각 유지하는 등 하락 안정 국면이다. 정부는 이 같은 유가 안정세와 세수 부족 등으로 내달 말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할 것으로 보여 향후 국내 기름값 변동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2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572.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3.7원 내려간 것으로, 9주 연속 하락세다.

이날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ℓ당 1569.57원, 전국 최저가는 1400원이다. 대전지역 평균 휘발윳값과 지역 최저가는 ℓ당 각각 1554.73원, 1505원이다.

경유 가격도 10주째 하락하고 있다. 주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1382.7원으로 전주 대비 4.9원 떨어졌다. 같은 날 기준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379.50원, 전국 최저가는 1249원을 기록했다. 대전지역 평균 경윳값과 지역 최저가는 ℓ당 1376.98원, 1310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더해 국제 유가도 하락하는 추세다. 통상 국제 유가는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에 반영되는 만큼 휘발유·경유 가격도 당분간 내림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넷째 주 들어 미국 석유제품 재고의 증가, 러시아 바그너 그룹 반란, 시도의 조기 종결,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 우려 등의 요인으로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두바이유는 배럴당 74.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1.7달러 하락한 것이다. 국제 휘발유(92RON)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2.6달러 내린 배럴당 85.8달러, 국제경유(0.001%) 평균 가격은 2.0달러 내린 배럴당 92.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 유류가격과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2021년 11월부터 4차례 연장해 온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25%, 37%의 유류세 인하율이 적용되고 있다.

또 지난해에만 교통·에너지·환경세 등 관련 세수가 5조 5000억 원 줄면서 부각된 '세수 결손' 문제도 유류세 정상화의 명분을 더하고 있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될 경우 휘발유와 경유는 ℓ당 각각 205원, 212원씩 세금이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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