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결승포+2G 3⅓이닝 역투 김명신 구원승' 두산 5위 탈환, 롯데에 위닝시리즈[울산 게임노트]

김민경 기자 2023. 7. 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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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우여곡절 끝에 2연승을 달리며 롯데 자이언츠에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두산은 2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6이닝 101구 7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김명신은 1일 경기에서 2이닝 30구 무실점 역투로 홀드를 챙긴 데 잉어 이날까지 멀티이닝을 기록하며 승리까지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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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양석환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김명신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우여곡절 끝에 2연승을 달리며 롯데 자이언츠에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두산은 2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두산은 시즌 성적 35승36패1무를 기록해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4위 롯데는 36승35패에 그쳤다.

라울 알칸타라는 에이스의 임무를 다했다. 6이닝 101구 7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7회부터는 김명신(1⅔이닝)-박치국(⅔이닝)-정철원(⅔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김명신은 1일 경기에서 2이닝 30구 무실점 역투로 홀드를 챙긴 데 잉어 이날까지 멀티이닝을 기록하며 승리까지 챙겼다.

팽팽한 0-0 균형을 5회초 허경민이 깼다. 호세 로하스의 안타와 이유찬의 볼넷, 정수빈의 1루수 앞 내야안타가 차례로 나오면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허경민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흔들리던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수습할 틈을 주지 않고 선취점을 뽑았다.

순항하던 알칸타라는 5회말 2사 후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전준우를 좌전 안타로 내보내고도 2사까지 1루에 묶어둔 상황. 황성빈 타석 때 전준우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나는 줄 알았는데, 비디오판독 결과 전준우의 발이 2루에 먼저 닿은 게 확인되면서 세이프로 번복됐다. 다시 마운드에 선 알칸타라의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고, 황성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2-1로 쫓겼다.

▲ 두산 베어스 허경민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 곽혜미 기자

6회말에도 2사 후에 동점타를 얻어맞았다. 알칸타라는 5회와 마찬가지로 선두타자 고승민을 우전 안타로 내보내고 2사 2루까지 잘 버텼는데, 잭 렉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2-2가 됐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의 투구 수가 5이닝 81개로 여유가 있었으나 빠른 교체를 선택했다.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고 김상수(1이닝)-김진욱(1이닝)이 이어 던지며 두산 타선의 흐름을 뚝 끊어놓고 있었다.

양의지가 다시 달아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구승민에게 중견수 왼쪽 안타를 뺏은 뒤 대주자 조수행과 교체됐다. 해결사는 양석환이었다. 무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 너머로 뻗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려 4-2로 거리를 벌렸다.

두산은 이날 마무리투수 홍건희의 휴식일을 선언한 가운데 9회에도 박치국을 올렸다. 박치국은 선두타자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임무를 마쳤고, 정철원이 공을 이어 받아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했다. 렉스를 헛스윙 삼진, 전준우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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