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8년 만의 8연승…보살팬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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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이 '야구계의 만년 꼴찌'였던 한화 이글스가 오늘 무려 18년만에 9연승에 도전합니다.
마치 부처가 되기 위해 고행을 참는 것 같단 의미에서 보살 팬이라 불렸던 한화 팬들에겐 요 며칠이 기적과도 같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두르는 노시환, 담장 뒤로 볼이 넘어가는 순간.
[현장음]
"와~"
뒤져 있는 상황에서 투런포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이진영.
치고, 또 치고.
노시환이 홈런을 쳤다하면 팀의 승리로 이어집니다.
'만년 꼴찌' 한화가 제대로 사고를 쳤습니다.
지난달 21일 KIA전을 시작으로 8연승이란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지난 2005년 이후 무려 18년 만입니다.
2020년부터 3시즌 연속, 올해만해도 6월 중순까지 최하위였던 한화는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살팬'으로 불리는 한화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입니다.
6592일, 하루하루 새며 한화를 응원해 온 팬은 눈물을 흘립니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채 뛰어 오르고 이번엔 격려가 아닌 '진짜' 행복을 외칩니다.
[현장음]
"나는 행복합니다."
한화의 비상 뒤에는 못해도 잘해도 곁을 지킨 '보살팬'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 '보살팬' 배우 조인성도 SNS에 "8연승 얼마 만인가"라며 감격의 순간을 나눴습니다.
조인성은 지난 2014년 등번호를 달고 시구에 나섰고
[현장음]
"동작 자체가 야구 선수폼이 되잖아요."
지고 있는 경기에도 동료 배우와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져도, 내야 안타 하나에도 떼창이 이어집니다.
"결혼할 때 남자가 한화 팬이면 무조건" 이라는 말까지 나올 만큼 한화 팬들의 의리는 유명합니다.
한화는 오늘 삼성을 상대로 18년 만에 9연승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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