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위기설에 행안부 30개 부실 금고 특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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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위기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정부가 특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2일 새마을금고 관리감독 기관인 행정안전부는 전국 1294개 새마을금고 중 연체율이 높은 30개 금고에 대해 특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의 지난 1분기 연체율은 5.34%로 지난해 말(3.59%)보다 1.75%포인트(p) 올랐다.
경기도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의 경우 600억원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부실화해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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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에만 자금 7조원 증발
행안부 "구조조정 단계 아냐"
[이데일리 이지현 양희동 기자] 새마을금고 위기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정부가 특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2일 새마을금고 관리감독 기관인 행정안전부는 전국 1294개 새마을금고 중 연체율이 높은 30개 금고에 대해 특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의 지난 1분기 연체율은 5.34%로 지난해 말(3.59%)보다 1.75%포인트(p)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신협, 농·수협, 산림조합 등과 같은 상호금융 전체 연체율(2.42%)의 2배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 21일 기준 연체율은 이보다 높은 6.4% 정도로 집계되면서 2분기 연체율 상승은 더 높을 거로 예측되고 있다.
연체율 고공행진은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고 고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대출 상환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까지 커지면서 수개월째 수신 잔액까지 줄고 있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비 대출 잔액은 2019년 말 1694억원에서 지난해 말 15조5079억원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관련 연체액도 2021년 말 60억원에서 지난해 말 602억원으로 10배가량 늘었다.
경기도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의 경우 600억원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부실화해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이 금고는 오는 22일 같은 지역 우량 금고인 화도새마을금고에 합병된다.
이같은 위기감이 확산하며 자금은 3~4월에만 7조원 가까이 줄었다. 최근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비리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도 받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예방차원에서 점검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경영개선 요구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면서도 “구조조정이 그 한 방안이 될 거다, 안 될 거다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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