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게임노트] LG가 왜 1위인가, 막강 불펜에 박동원 로켓 축포… LG, KIA에 패배 갚으며 위닝시리즈

김태우 기자 2023. 7. 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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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총력전을 펼친 LG가 KIA의 추격을 뿌리치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이정용을 시작으로 한 마운드의 분전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반면 KIA는 선발 숀 앤더슨이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번째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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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회 홈런포를 포함해 장타 두 개를 터뜨리며 팀 타선을 이끈 박동원 ⓒ연합뉴스
▲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LG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불펜 총력전을 펼친 LG가 KIA의 추격을 뿌리치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이정용을 시작으로 한 마운드의 분전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리그 선두 LG(47승27패2무)는 2위 SSG와 경기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KIA(30승38패1무)는 전날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9위에 머물렀다.

LG는 이날 60구 투구 수 제한이 있었던 이정용이 3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정우영 이우찬 최동환 함덕주 고우석이 등장해 KIA 추격을 따돌리고 리드를 지켰다. 함덕주는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수훈갑이 됐고, 3-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2점 리드를 지키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박동원이 2회 2루타에 이어 6회에는 홈런까지 쳐 내며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장타력을 선보였다. 홍창기가 안타 2개를 포함해 3출루 경기를 했고, 김현수가 1안타 1타점, 오스틴이 2안타, 신민재가 1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KIA는 선발 숀 앤더슨이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번째 패전을 안았다. 정해영 임기영이 LG의 도망가는 발걸음을 붙잡았지만 타선 응답이 없었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2안타, 고종욱이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최원준 김도영 소크라테스 황대인 류지혁 박찬호도 안타를 기록했지만 엇박자가 나며 응집력이 떨어졌다.

▲ 6이닝 2자책점 활약에도 시즌 7패째를 안은 숀 앤더슨 ⓒ연합뉴스
▲ 3출루 맹활약으로 리드오프 몫을 잘 해낸 홍창기 ⓒ연합뉴스

KIA가 경기 초반 기회를 놓쳤다. 1회 2사 1루 기회에서 득점이 없었던 KIA는 2회 1사 후 황대인의 볼넷과 류지혁의 우전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3회에는 선두 최원준의 실책 출루, 김도영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땅을 쳤다.

그 사이 LG가 3회 먼저 득점을 거뒀다. LG는 3회 1사 후 홍창기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로 2루를 훔쳤다. 폭투 때 2루 주자 홍창기가 3루로 가다 아웃됐지만, 2사 2루에서 김현수가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차근차근 도망갔다. 5회에는 선두 1사 후 홍창기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문성주의 2루 땅볼 때 3루에 간 뒤 오스틴 타석에서 나온 포수 패스트볼 때 홈을 밟았다. 2-0으로 앞선 6회에는 1사 후 박동원이 타구 속도 시속 177.7㎞짜리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1점 더 벌렸다.

▲ 불펜에서 결정적인 몫을 해낸 함덕주 ⓒ연합뉴스
▲ 1안타 1타점으로 타점 레이스를 이어 간 김현수 ⓒ연합뉴스

5회에도 김도영의 병살타로 기회를 못 살린 KIA는 6회에도 선두 나성범의 안타 출루에도 불구하고 1사 후 소크라테스의 병살타로 땅을 쳤다. 7회에는 선두 황대인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1사 후 대타 고종욱의 중월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역시 후속타가 없어 추가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KIA는 1-3으로 뒤진 8회 2사 후 소크라테스가 2루타를 치며 다시 주자가 득점권에 나갔으나 황대인이 우익수 뜬공에 머물러 이닝이 끝나는 등 지독한 득점권 약세를 보여줬다. LG도 추가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9회까지 불펜이 잘 버티면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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