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울린 환상 리드+쐐기포…주말 3연전 끝자락, 박동원이 지배했다[잠실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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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한 경기였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돼 몸담았던 KIA와의 승부에서 박동원은 유려한 투수 리드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잇달아 장타를 뽑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1일 KIA가 '무패 투수' 애덤 플럿코를 두들겨 5득점 빅이닝을 만들고 역전승을 거뒀던 점도 LG에겐 불안감을 가질 만한 대목이었다.
하지만 박동원의 선택은 KIA가 아닌 LG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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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배'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한 경기였다.
2일 KIA 타이거즈를 제압한 LG 트윈스. 그 선봉엔 포수 박동원이 있었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돼 몸담았던 KIA와의 승부에서 박동원은 유려한 투수 리드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잇달아 장타를 뽑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LG는 이날 승부를 불펜 데이로 진행했다. 이정용을 대체 선발로 투입해 최대 50~60개의 공을 던지게 한 뒤, 불펜 자원을 동원해 남은 이닝을 책임질 요량이었다. '더블 필승조'를 가동할 정도로 풍족한 마운드 뎁스가 바탕이 되긴 했지만, 5~6이닝을 안정적으로 책임져 줄 선발 자원 부족이라는 고민도 이면에 있었다. 투수들의 구위 뿐만 아니라 포수 박동원의 볼 배합과 리드도 그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는 날이었다. 1일 KIA가 '무패 투수' 애덤 플럿코를 두들겨 5득점 빅이닝을 만들고 역전승을 거뒀던 점도 LG에겐 불안감을 가질 만한 대목이었다.
이날 KIA 타선은 9개의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단 1득점에 그쳤다. 6회까지 5개의 안타를 치면서도 단 1개의 장타도 만들지 못했다. 낮은 제구를 유도하며 승부를 풀어간 박동원의 역할이 컸던 부분. 7회 등판한 최동환이 잇달아 장타를 내주며 실점했고, 함덕주마저 내야 안타를 내주면서 동점 상황에 몰린 가운데 박동원의 리드가 빛났다. 최원준을 3구 삼진 처리한 데 이어 김도영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타석에서도 박동원은 신바람을 냈다. 첫 타석이었던 2회말 좌익수 키를 넘어 펜스 윗등에 맞는 큼지막한 2루타를 만들었다. LG가 2-0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말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숀 앤더슨으로부터 비거리 120m 짜리 좌월 솔로포를 만들면서 팀에 쐐기점을 안겼다.
KIA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 박동원을 붙잡고자 했다. 하지만 박동원의 선택은 KIA가 아닌 LG였다. KIA가 안방불안 속에 올 시즌을 출발한 반면, LG는 안방을 더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채비까지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2일 현재 KIA는 9위, LG는 선두로 극명히 엇갈려 있다. 주말 3연전 마지막날 박동원의 활약상이 그 차이를 대변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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