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데이 성공적+박동원 쐐기포+고우석 130SV' LG, KIA 3-1 꺾고 위닝시리즈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홈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위닝시리즈를 완성하며 47승2무27패를 마크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KIA는 전날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30승1무39패가 됐다. 9위에 머물렀다.
LG 선발 이정용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임무를 완수했다. 정우영 1이닝 무실점, 이우찬 2이닝 무실점, 최동환 ⅓이닝 1실점, 함덕주 1⅔이닝 무실점, 고우석 1이닝 무실점을 이어 던졌다. 고우석은 역대 14번째 통산 130세이브를 올렸다.
이틀을 쉬고 올라온 KIA 선발 숀 앤더스도 잘 던졌다.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7패(4승)째를 떠안았다.
L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말 1사에서 홍창기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문성주가 볼넷. 1, 2루에서 폭투가 나오자 홍창기가 3루로 전력질주했다. 하지만 포수 신범수가 빠르게 잡아 3루로 뿌렸고, 홍창기가 아웃됐다. 그 사이 문성주가 2루로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김현수가 적시타를 쳐 1-0 리드를 잡았다. 다음 오스틴인 2루타로 기회를 이어갔으나 오지환이 3루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LG는 4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바로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우영은 황대인, 류지혁, 신범수까지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5회부터는 이우찬이 마운드를 지켰다. 1사에서 최원준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도영을 병살타로 요리했다.
마운드의 호투가 이어지자 타선도 힘을 냈다. 5회말 선두타자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주자가 사라졌지만 홍창기가 2루타로 다시 기회를 살렸다. 문성주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도달했고, 상대 폭투를 틈타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우찬은 6회 KIA 중심타선을 상대했다.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최형우를 유격수 땅볼, 소크라테스를 병살타로 유도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LG 타선은 6회말 더 달아났다. 1사에서 박동원이 앤더슨의 4구째 136.9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5호. 지난달 7일 키움전 이후 20경기 만에 나온 아치다.
경기 후반 마침내 KIA가 반격에 나섰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황대인이 최동환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다. 류지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대타 고종욱이 적시 2루타를 날렸다. LG 벤치는 최동환을 내리고 함덕주를 올렸다. 함덕주는 아웃카운트 2개를 KK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점수는 3-1. 이어 8회까지 실점없이 잘 막아냈다.
LG는 9회 마무리 고우석을 올렸다. 고우석은 류지혁, 한준수, 박찬호를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홍창기, 오스틴, 박동원(1홈런)이 멀티히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잠실 유진형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