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3억원 레전드의 트레이드설…그러거나 말거나 156km·KKKKKKK ‘현역 최다 247승’

2023. 7. 2. 19: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2-2023 FA 시장에서 2년 8666만달러(약 1143억원) 계약을 맺고 뉴욕 메츠에 둥지를 튼 저스틴 벌랜더(40). 새 소속팀에서 개막 3개월만에 트레이드 소문이 돈다. 당사자는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한 위력투를 선보인다.

벌랜더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3승(4패)을 챙겼다.

5월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약 40일만의 승리투수다. 시즌 초반 대원근 부상으로 공백기도 있었지만, 승운도 좀 안 따른다. 6월 5경기(퀄리티스타트 3회) 평균자책점 3.33이었으나 1승도 건지지 못했다.

결국 벌랜더는 이날 개인통산 247승을 신고했다. 메이저리그 현역 통산 최다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잭 그레인키(캔자스시티 로열스, 224승), 3위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 208승), 4위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207승) 등 톱랭커들보다 선수생활이 적게 남았지만, 격차는 여전히 넉넉하다.

만으로 마흔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1회 작 피더슨을 94.7마일 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더니 2사 1루서 패트릭 배일리에겐 77.1마일 커브를 선보였다. 2회 타이로 에스트라다에게도 79.1마일 커브를 구사했고,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요리하는 과정에서 J.D 데이비스에게 96.1마일 포심을 뿌렸다. 5회 에스트라에겐 무려 76.8마일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벌랜더는 6회 1사 후 루이스 마토스에게 77마일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전안타를 맞았다. 폭투까지 범하며 위기. 그러나 피더슨을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았고, 윌머 플로레스를 역시 커브로 3루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했다. 7회 1루수 실책이 포함되면서 1실점했으나 브랜든 크로포드를 파울팁 삼진을 잡았다. 이날 최고 96.8마일(약 156km) 포심을 던지는 등 스태미너는 여전했다.

올 시즌 11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3.66. 충분히 괜찮은 성적이다. 그런 벌랜더는 동료 슈어저와 함께 최근 미국 언론들로부터 트레이드 후보로 지목됐다. 메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청부사로 영입됐는데, 정작 메츠가 37승46패,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와일드카드레이스 10위를 달리기 때문이다. 와일드카드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무려 9경기 뒤졌다. 사실상 시즌 포기모드다.

슈어저와 벌랜더는 메츠에서도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한다면 트레이드를 받아들일 수 있다. 이미 슈어저는 2021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LA 다저스로의 이적을 받아들였다. 벌랜더도 2017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의 트레이드를 용인했다.

앞으로 남은 1개월. 메츠가 어떤 일을 할지 누구도 알기 어렵다. 벌랜더도 슈어저도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는 게 ‘최고의 세일즈’다.

[벌랜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