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흘린 신범수, 솔로포 박동원… 포수 차이가 승부 갈랐다[잠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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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차 승부에서 KIA 타이거즈의 포수 신범수(25)가 포일을 기록했다.
신범수가 공을 흘린 사이, 3루주자 홍창기는 홈으로 들어왔다.
이로써 KIA는 30승1무38패로 9위에 머물렀다.
주말시리즈에서 1승1패로 맞섰던 KIA와 LG. 위닝시리즈를 결정 지을 3연전 마지막 경기는 각팀 포수의 활약에서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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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1점차 승부에서 KIA 타이거즈의 포수 신범수(25)가 포일을 기록했다. 신범수가 공을 흘린 사이, 3루주자 홍창기는 홈으로 들어왔다. KIA에게는 치명적인 점수였다.
KIA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로써 KIA는 30승1무38패로 9위에 머물렀다. LG는 47승2무27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유지했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 우완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을 내세웠다. 앤더슨은 4회말까지 LG 타선에게 1실점만 내주며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KIA 타선이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KIA는 5회초까지 0-1로 뒤졌다.
앤더슨은 5회말 1사 후 홍창기에게 좌익선상 2루타, 문성주에 진루타,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3루에 몰렸다. 1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 4번타자 오스틴 딘과 맞대결을 펼쳤다.
앤더슨은 딘과의 승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그런데 포수 신범수가 이 공을 포구하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원바운드 공도 아니었는데, 신범수는 포수 미트를 엉뚱한 곳으로 가져갔고 결국 잡아내지 못했다. 이를 틈타 3루주자 홍창기가 홈으로 들어왔다. KIA는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고도 LG에게 0-2 리드를 내줬다.
반면 LG의 주전 포수 박동원(33)은 6회말 1사 후 앤더슨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0.5M 솔로포를 터뜨렸다. LG에게 3-0 리드를 선사한 귀중한 솔로포다. 박동원은 홈런 외에도 이날 첫 타석 2루타, 수비에서도 LG 투수들을 이끌며 KIA 타선을 1실점으로 묶었다. 공, 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한 셈이다.
주말시리즈에서 1승1패로 맞섰던 KIA와 LG. 위닝시리즈를 결정 지을 3연전 마지막 경기는 각팀 포수의 활약에서 갈렸다. KIA는 포수 고민을 계속하게 됐고 LG는 박동원의 위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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