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이낙연 보폭 / 오염수 투쟁 / 박지원 훈수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이혁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1】 첫 주제 보죠. '이낙연 보폭', 귀국 후에 보폭이 넓어졌죠?
【 기자 】 네, 보폭이 넓어지면서 발언도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오늘은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는데요.
여기서 윤석열 정부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모두 비판했습니다.
【 질문2 】 나눠서 짚어보죠. 정부를 향해선 어떤 말을 했나요?
【 기자 】 이 전 대표는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불행하게도 정부는 무능한데다 폭주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어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체제를 정비하고 각성해주길 바라지만, 이 기대가 쉽게 이루어질지 자신하지 못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3 】 센 발언이 나왔군요. 민주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고요?
【 기자 】 "이런 때 민주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텐데, 많이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제를 에둘러 비판한 건데요.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 돼야 한다"면서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4 】 다음 주제 보죠. '오염수 투쟁', 조금 전 이낙연 전 대표에게 쓴소리를 들은 민주당 이야기 같아요?
【 기자 】 네,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방류 저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설 겁니다. 5월 26일부터 진행된 (방류 반대) 국민서명운동은 현재 130만 명의 국민이 동참해주셨습니다."
【 질문5 】 어제는 민주당이 서울 남대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는데, 오늘은 어땠습니까?
【 기자 】 여수에서 도보순례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전용기 의원, 당 소속 청년들이 5시간가량 도보순례에 나섰는데요.
19킬로미터를 걸으며 오염수 방류 반대 구호를 외쳤습니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 질문6 】 국민의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민주당의 선동으로 우리나라가 시름시름 앓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의 선동정치는 고스란히 수산업자와 횟집·젓갈집 상인들에게 피해가 전가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번 달 전국에서 장외투쟁을 예고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 투쟁이 반국가적 선동행위라고 맞받으면서, 여야 사이 간극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 질문7 】 마지막 주제 보죠. '박지원 훈수', 정치 9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인데, 어떤 훈수를 뒀나요?
【 기자 】 네, 박 전 원장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나라가 절단나고 분열의 소리가 들린다"며 "대통령과 여당이 저렇게 하지만, 양 이 씨는 뭐가 그리도 틀렸습니까?"라고 물었는데요.
여기서 양 이 씨, 그러니까 두 명의 이 씨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를 가리키는 걸로 풀이됩니다.
【 질문8 】 결국, 둘이 만나라는 의미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두 사람이 빨리 만나서 쌓인 앙금을 풀고 단합해야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이길 수 있다, 이런 훈수인 건데요.
아직 두 사람이 언제 만날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앵커멘트 】 두 대상을 한꺼번에 비판하는 말들이 많았던 주말이군요. 정치톡톡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혁근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송지수, 정지은, 이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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