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부터 한국음악, 한국문학까지…아르헨티나에 퍼져가는 '한류 열정'

YTN 2023. 7. 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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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과 피망 등 다양한 재료를 다듬고 쌀을 씻어 밥을 안치는 손놀림이 능숙합니다.

볶은 채소와 밥을 담아낸 그릇에 달걀 프라이까지 올리니 비빔밥이 뚝딱.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하죠?

[훌리에타 베네가스 / 가수 : 간단하기도 하고 맛이 좋습니다. 밥이 잘 됐어요. 제 주 종목인데 한국 친구들과도 함께여서 좋습니다.]

한식의 맛에 푹 빠진 훌리에타 베네가스 씨, 미국에서 태어나 멕시코에서 활동하면서 그래미상도 여러 차례 받은 중남미의 인기 가수인데요.

훌리에타 씨가 한식의 매력에 빠진 건 가수 활동이 어렵던 팬데믹 시기에 우연히 보기 시작한 한국 드라마 덕분입니다.

[훌리에타 베네가스 / 가수 : 드라마를 보면서 또 한국 음식에 빠졌습니다. 게다가 또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 음식을 먹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김치찌개를 먹어보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내가 원했던 그 맛이야! 드디어 맛을 찾았다" 했습니다.]

매콤하고 맛이 강한 음식을 좋아해 한식당을 찾아 각종 한식을 즐기던 훌리에타 씨, 최근에는 요리책을 보며 직접 한식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는데요.

한국 친구들을 초대해, 자신이 요리한 한식을 대접하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랍니다.

[김 하 얀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 너무 자랑스럽고, 정말 지금 한국 문화랑 한국 음식이 많이 알려져서. 저희 때는 없었거든요. 그랬는데, 너무 자랑스러워요.]

훌리에타 씨는 한식뿐 아니라 한국 문학에도 관심이 많아 책을 통해서도 한국 문화를 익힙니다.

한국을 직접 방문해 한국 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훌리에타 베네가스 / 가수 : 한국을 방문하고 싶습니다, 제 다음 목표입니다. 서울에 가서 보고 느끼고 싶습니다. 저는 이미 음식을 넘어서 모든 조합의 한국 문화 팬이 됐습니다. 꼭 가봐야겠습니다.]

훌리에타 씨만이 아닙니다.

이처럼 아르헨티나에서는 요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각국 20개 대사관과 문화관이 준비한 '대사관의 밤' 행사에서도 한국 문화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한국문화원에는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무려 만 명이 넘는 이들이 찾았습니다.

[박다혜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 저는 되게 신기한 거 같아요. 이렇게 조그마한 나라가 이렇게 유명해지고 다른 나라 사람들도 관심이 많고.]

단정한 반상에 한상차림이 소개된 한식 코너에 끊임없이 발길이 이어지고,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어 강연에 메모까지 해가며 귀 기울이는 모습은 한국어 학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줍니다.

[마르티나 로하스 스키아비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 오래전부터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했고요, 꽤 오래전부터 케이팝을 듣고 있습니다. 아주 팬입니다. (한국) 음악과 춤을 좋아합니다.

무대 위만큼이나 뜨거운 관중의 호응이 함께한 케이팝 커버 댄스 무대까지, 한국 문화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밤을 보냅니다.

[한보화 /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장 : 만나는 모든 사람이 각기 자기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대한 우리 한국 문화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 최근에는 문학에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요.]

음식과 음악, 드라마에 이어 이제는 한글과 문학까지 K-문화에 매료된 아르헨티나 사람들!

한류가 그 폭과 깊이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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