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영아 암매장' 사실혼 부부 구속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2023. 7. 2. 19:51
경찰 수사과정서 살해 자백
경남 거제시에서 생후 닷새 된 영아를 살해해 암매장한 사실혼 부부가 구속됐다.
이들은 아이가 죽어서 묻었다고 했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남경찰청은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친부 A씨(20대)와 친모 B씨(30대)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9일 거제시 주거지에서 생후 닷새 된 아들 C군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이들은 자고 일어났더니 C군이 죽어 있어 시신을 인근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의 추가 수사 과정에서 아들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당초 숨진 C군을 인근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틀 동안 A씨가 말한 유기 장소 일대에서 수색을 했지만 C군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에서 A씨가 살해 자백과 함께 C군을 인근 하천에 버렸다고 말을 바꿔 해당 하천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부산 박동민 기자 / 창원 최승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月58만원 ‘쥐꼬리’ 국민연금…‘한 푼’이라도 늘릴 꿀팁 있다는데 - 매일경제
- “주인 빠지면 반려견이 구하러오나 보자”…홍천강 뛰어든 40대 실종 - 매일경제
- "수십년 장투도 OK"… 화성우주선·AI에 수십억씩 계좌이체 - 매일경제
- “차 트렁크 틈으로 여자 머리카락이 보여요”…경찰 긴급 출동하니 - 매일경제
- '만병의 근원' 장시간 앉아 있기 … 사망확률 20% 높다 - 매일경제
- [단독] “1개밖에 못사?” 1억 팬덤 벌써부터 긴장...스벅 굿즈 정체는 - 매일경제
- 인천 땅 투기로 11배 차익 … 수상한 거래 절반이 중국인 - 매일경제
- “출입구 막은 진짜 이유는”…‘인천 주차 빌런’ 해명 들어보니 - 매일경제
- 정부 일부 부처 1급 전원 사표…尹 “저 말고 헌법에 충성하라” - 매일경제
- 부정선수 적발에 참가 자격 박탈...韓 리틀야구 ‘국제망신’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