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무리뉴인데..." 무리뉴, '제자' 그린우드에게 직접 전화...임대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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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무리뉴인데...' AS 로마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직접 지도했던 메이슨 그리운드에게 전화를 걸어 임대 영입에 대해 설득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맨유는 그린우드를 임대로 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무리뉴가 그린우드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질됐지만, 그린우드는 2018-19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처음 프로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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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나 무리뉴인데...' AS 로마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직접 지도했던 메이슨 그리운드에게 전화를 걸어 임대 영입에 대해 설득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맨유는 그린우드를 임대로 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무리뉴가 그린우드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한 때 특급 유망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 유스 출신인 그린우드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2018년 여름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 그린우드를 데리고 갔다. 당시 그린우드의 나이는 16세였다.
무리뉴 감독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경질됐지만, 그린우드는 2018-19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처음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출전 기회를 늘려가면서 본격적으로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린우드는 2019-20 시즌 31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제대로 한 시즌을 소화하자마자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것.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장했다. 양발을 모두 자유롭게 사용해 강한 슈팅으로 골맛을 보며 주가를 올렸다. 그린우드의 활약은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까지 이어졌다. 비록 1경기 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그린우드의 잠재력을 알기에는 충분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맨유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사생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2020년 잉글랜드 대표팀이 지내던 호텔에 여성을 출입시켜 코로나 방역 지침을 어겼다. 이로 인해 대표팀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결국 사건이 터졌다. 2022년 1월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강간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맨체스터 경찰과 맨유는 조사에 들어갔다. 맨유는 그린우드에 대해 어떠한 법적 지원도 없을 것이라며 강력한 입장을 밝혔고, 맨유가 그린우드에게 징계를 내리면서 팀 훈련에서 배재됐다.
그린우드는 여자친구 폭행 사건으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해당 소송이 기각됐다. 그러나 맨유는 징계를 유지했다. 맨유는 구단 자체적으로 조사에 착수했고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린우드는 훈련과 경기에 참여할 수 없었다. 때문에 그린우드는 소송이 기각됐음에도 지난 시즌에 한 경기도 나오지 못했다.
현재 그린우드는 맨유와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상황이다. 맨유는 법적으로는 자유로워졌지만 그린우드의 처분을 원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그린우드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무리뉴는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방법은 축구를 시작하는 것이다. 결국 모든 어려움이 사라질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린우드는 AS로마 외에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의 관심도 받고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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