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용어’ 알아야 전략 보인다… “설명회 찾아 정보 누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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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시모집요강은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기 위해 꼭 참고해야 할 자료지만, 요강을 읽다 보면 생소한 용어가 많아 대입을 처음 접하는 이들은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한 번에 많은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학 설명회나 대학 발표자료 등 여러 정보를 접하면서 용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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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최대 6개 전형 ‘복수지원’ 가능
동일전형 내 2개 이상 중복은 안 돼
명칭 유사 ‘지역균형선발’ ‘지역인재’
대상 대학·지원자격 크게 달라 유의
합격 선별 위해 ‘수능최저기준’ 요구
‘내신등급 평균’, 표본기준 따져봐야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명칭이 유사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오해할 수 있으나 대상 대학, 지원 자격 등이 크게 달라 주의해야 한다. 지역균형선발은 수도권 대학이 지역균형 선발을 목적으로 입학정원의 10% 이상을 교과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모든 지역 고교생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주요 대학은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추천 인원 제한이 있기도 하다.
지역인재전형은 비수도권 대학이 지역 내 인재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전형으로, 해당 지역 고교 출신자만 지원할 수 있다. 일반전형보다 경쟁률과 입시 결과가 낮아 지역 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내신 좋아도 수능최저학력 갖춰야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대학이 수시 합격자를 선별하기 위해 수험생들에게 요구하는 최소한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등급 기준이다. 내신 성적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최저기준이 설정된 수시 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선 기준 등급 이상의 수능 성적을 얻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된 경우가 많고 고려대·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 등 일부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에도 적용한다.
이 기준은 매년 바뀔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024학년도에는 고려대 학교장추천 인문계열, 서강대 지역균형, 성균관대 학교장추천, 홍익대 학교장추천자 전형의 최저기준이 완화됐다.
◆내신등급 평균과 충원율
‘내신등급 평균'은 전형별 합격생의 내신등급 평균이다. 내신 등급 평균을 해석할 때는 대학이 합격생 표본을 어떻게 설정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합격생 중 최종 등록자의 내신등급만 평균으로 내는 대학도 있고 최초합격자와 최종합격자 모두의 평균을 산출하는 대학도 있어서다. 후자의 경우 실제 등록생의 합격 성적은 발표된 성적에 비해 다소 낮을 가능성이 크다. 또 과거 입시 결과를 등급 기준으로 발표한 경우 진로선택과목 성적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충원율’은 선발 인원 대비 충원 합격한 인원 비율이다. 수험생 중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하는 경우 등록하지 않은 대학에는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고, 이때 예비 번호를 받은 차순위 학생들이 충원 합격하게 된다. 모집인원이 10명인데 충원율이 200%라면 최초합격자 10명에 충원합격자 20명이 더해져 지원 인원 중 총 30명이 합격했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충원율은 학생부교과전형이 가장 높고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순으로 낮아진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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