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도 ‘찜통’… 4일부터 전국 장맛비

윤준호 2023. 7. 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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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했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또 일부 지역에선 폭우가 쏟아지는 등 날씨 변동이 심해지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3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날부터 3일 오후까지는 제주와 남해안에서, 4일부터 5일 오전까지는 전국에 장맛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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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남지역엔 호우예비특보
비 내려도 더위 쉽게 식지않을 듯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했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또 일부 지역에선 폭우가 쏟아지는 등 날씨 변동이 심해지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3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날부터 3일 오후까지는 제주와 남해안에서, 4일부터 5일 오전까지는 전국에 장맛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무덥고, 비가 내려도 더위가 확 식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낮 최고 기온 34도로 전국에 폭염 위기경보가 '경계' 수준을 보인 2일 서울 여의도 여의대로에서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최상수 기자
이날 오전 전국 180개 특보구역 중 136곳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체감온도는 33~35도까지 올라 매우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폭염 속에서 제주와 남해상 부근의 정체전선이 북상해 제주 산지·북부중산간·남부중산간과 전남 해남·완도·진도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다. 3일까지 총강수량은 제주 30~100㎜(제주산지 많은 곳 120㎜ 이상), 전남 10~50㎜(전남해안 70㎜ 이상), 경남서부남해안 5~20㎜로 예상됐다.

장마가 시작한 25일 이후 제주와 전남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재차 비가 내리면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가 요구된다. 4일엔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정체전선을 이끌고 북상하면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지역별 강수 시점은 제주와 호남 새벽, 수도권·충청·경상서부 오전, 나머지 지역은 오후로 예상된다. 5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진 끝에 저기압과 장마전선이 분리되면서 정체전선은 다시 남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4~5일 중 지역별 예상 강수 집중시간은 4일 오전에는 전남,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는 중부지방·경북북부, 5일 새벽부터 오전까지는 제주·호남에 비가 거세게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수 강도가 시간당 50㎜ 이상 될 수도 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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