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3패' 시즌 첫 마이너스 5할 한주, 막판 집중력 최악 피했다 "힘든 한 주, 집중력 발휘 선수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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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한주, 다행스러운 마무리였다.
SSG 랜더스가 후반 집중력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며 2승3패로 한주를 마무리 했다.
SSG가 -5할로 한주를 마감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었다.
한주의 마지막 날, 역전승으로 한숨을 돌린 SSG 김원형 감독은 "힘든 한 주였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역전승을 만들어낸 선수들의 응집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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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힘든 한주, 다행스러운 마무리였다.
SSG 랜더스가 후반 집중력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며 2승3패로 한주를 마무리 했다. SSG가 -5할로 한주를 마감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었다. 가장 안 좋았던 주가 5할 승률이었다.
이번주는 시작부터 꼬였다. 주중 LG전을 내리 2번 패했다. 우천 취소 후 고척으로 이동해 1승1패로 1승3패. 마지막 날인 2일 키움전. 승리해도 마이너스 5할이었다. 하지만 1승4패로 마감할 수는 없었다.
SSG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12차전에서 9대5로 승리하며 올시즌 키움과의 4번째 시리즈에서 4연속 우세시리즈를 이어갔다. 키움전 10승2패의 절대 우세를 유지했다.
SSG는 2회 강진성의 선제 적시타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앞서 갔다. 5회에 선발 오원석이 무너지며 2-5 역전을 허용했다.
6회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추신수의 안타 때 2루주자 한유섬이 홈에서 태그를 피하며 오른손으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 원심 유지로 3-5.
2점 뒤진 채 끌려가던 SSG은 8회 대거 4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SSG은 선발 오원석이 5회 무너지자 불펜 필승조를 빠르게 가동하며 역전을 발판을 마련했다.
문승원(1⅔이닝) 고효준(1⅓)이닝 노경은(⅔이닝) 서진용(1⅓이닝)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6회 2사 2루에서 등판해 7회까지 4타자를 퍼펙트로 막은 고효준이 시즌 3승째(1패), 8회 2사 1루에 등판, 4아웃 세이브로 2점 리드를 지킨 마무리 서진용이 2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SSG 강진성은 선제 적시타와 쐐기 2타점 3루타 등 3타수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시즌 처음이자 이적 후 첫 3타점 경기.
최지훈이 3안타 2득점, 박성한과 추신수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SSG 최 정은 볼넷 2개로 지난 5월12일 인천 한화 전 이후 40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갔다.
한주의 마지막 날, 역전승으로 한숨을 돌린 SSG 김원형 감독은 "힘든 한 주였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역전승을 만들어낸 선수들의 응집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성한이와 지훈이가 활발하게 루상에 출루하면서 꾸준히 찬스 상황을 만들어냈고, 유섬, 진성, 재원이 등 뒤의 타자들이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특히 에레디아가 동점 만루 상황에서 역전 적시타를 치면서 제 역할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이어 "불펜 필승조들도 지고 있는 상황에 등판해서도 집중력 있는 피칭으로 야수들이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줬다. 체력적으로 지칠 수 있는 시기인데 힘든 내색 없이 본인들의 해야할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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