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고정운 감독, 재계약한 루이스에게 "1부리그 올려놓고 떠나라"

김태석 기자 2023. 7. 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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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운 김포 FC 감독이 최근 재계약을 마무리한 콜롬비아 공격수 루이스에게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고 감독이 지휘하는 김포는 잠시 후인 2일 저녁 7시 30분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3 19라운드에서 충남아산 FC와 대결한다.

김포는 충남아산전을 앞두고 이번 시즌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쏟아내고 있는 루이스와 재계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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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포)

고정운 김포 FC 감독이 최근 재계약을 마무리한 콜롬비아 공격수 루이스에게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고 감독이 지휘하는 김포는 잠시 후인 2일 저녁 7시 30분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3 19라운드에서 충남아산 FC와 대결한다. 김포는 충남아산전을 앞두고 이번 시즌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쏟아내고 있는 루이스와 재계약한 바 있다.

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요즘 힘들다. 전술 등 팀적으로 실수하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실수가 많아 실점한다. 결국은 집중력 문제인데, 그게 조금 떨어지다보니 현재 페이스가 조금 꼬이는 것 같다"라고 팀 상황을 설명한 후, "그래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 한다. 책임감 역시 계속 불어넣고 있다"라며 선수들이 다가오는 충남아산전에는 집중력을 발휘했으면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전반전에 실점하지 않으면 승률이 굉장히 높은 편인데, 요즘 전반전에 계속 실점한다. 그 점만 조심하면 될 것 같은데 결국 그게 집중력 문제가 아니겠나"라고 말한 뒤, "정신적인 부분을 통해 부족한 점을 메워야 하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ㄷ. 그래서 요즘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것도 조금은 미안하다"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보였다.

고 감독은 피치 안에서 리더 구실을 하는 선수들이 나타나길 바랐다. 고 감독은 "부진할 때 리더할 수 있는 선수들이 피치 안에 있어야 한다"라고 운을 뗀 후, "사실 작년에 선수들을 스카우트하면서 그 점에 대해 조금은 걱정했다. 몇몇 선수들은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처지다. 이때 버팀목 구실을 해줄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한데, 지금 그 선수가 없다. 그래서 먼저 골을 내주면 우왕좌왕하는 기색이 있다"라고 문제점을 짚었다.

최근 김포는 콜롬비아 공격수 루이스와 재계약한 바 있다. 고 감독은 김포시에 고마움을 전했다. 고 감독은 "시민구단은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다. 우리 같은 구단은 더 그렇다. 그래서 재계약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신 시에 고맙다"라고 말했다.

루이스의 반응을 묻자, "착하다. 재계약을 추진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라고 웃었다. 고 감독은 "그래서 '1부에 올려놓고 나가라'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했다. 루이스는 해외에서 처음 축구를 하다 보니 다른 외국인 선수들처럼 잔머리 굴리는 모습이 전혀 없다. 정말 성실하다"라며 향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고 감독은 매 라운드 엎치락뒤치락하는 2023시즌 K리그2와 관련해 "우승이든 승격이든 끝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 감독은 "작년 우리처럼 밑 순위 팀들이 잡아주고 그래야 하는데 올해는 그런 게 없다"라며 주어진 승부에서 악착같이 승점을 벌어야만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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