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야간 시위 5일째…장례식 후 다소 수그러져

김재영 기자 2023. 7. 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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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한 경찰관의 17세 무슬림 틴에어저 총격 살해 후 몰아쳤던 야간 시위 및 폭동이 1일과 2일(일) 닷새 째 밤에 다소 수그러들었다.

대도시 내 대대적인 경찰 배치 속에서도 밤 사이 719명이 과격 시위 및 폭동, 약탈 등의 혐의로 체포되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트위에 "좀더 평온해진 밤"이라고 썼으나 시위대가 파리 교외 소읍의 시장 집을 불 붙인 차량으로 공격해 경찰이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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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명 경찰에 붙잡혀…전날은 1300여 명
[AP/뉴시스] 1일 밤 파리 샹젤리제에서 경찰들이 시위 대비 순찰을 하고 있다. 2023. 07. 0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프랑스서 한 경찰관의 17세 무슬림 틴에어저 총격 살해 후 몰아쳤던 야간 시위 및 폭동이 1일과 2일(일) 닷새 째 밤에 다소 수그러들었다.

대도시 내 대대적인 경찰 배치 속에서도 밤 사이 719명이 과격 시위 및 폭동, 약탈 등의 혐의로 체포되었다. 다만 전날의 1311 명, 그전날의 875명 규모에서 상당하게 줄어들었다. 27일(화) 사건 발생 후 시위로 잡혀간 사람은 3000명이 넘는다.

북아프리카 출신으로 나엘이라는 이름만 알려진 피살 틴에이저는 전날 파리 교외 낭테르에서 모스크 예배 후 인근 묘지에 묻혔다. 나엘의 모친은 경찰 전체가 아니라 총을 쏜 경찰관 한 명에 화가 치솟고 분노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파리, 리옹 및 마르세유 등에 경찰 4만5000명을 동원 배치했다. 시위자들의 행동이 과격해져 경찰관과 소방관 중 부상자가 늘고 있으나 당국은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트위에 "좀더 평온해진 밤"이라고 썼으나 시위대가 파리 교외 소읍의 시장 집을 불 붙인 차량으로 공격해 경찰이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재선 취임 초 터진 연금개혁 반대 시위를 올 봄까지 겪어야 했으며 1기 초반 때에는 연료비 인상 반대의 '노란조끼' 장기 시위에 시달려야 했다. 그래도 수령개시 연령을 64세로 올리는 연금개혁은 실현되었고 노란조끼 시위도 2년 째가 되면서 시들해져 마크롱 재선에 분제가 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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