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새 수신잔액 7조원 빠졌다... 새마을금고 30개 통폐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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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의 수신 잔액이 두 달 새 7조원가량 줄었다.
2일 한국은행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258조2811억원으로, 지난 2월 말 265조2700억원에서 6조9889억원 줄었다.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높은 수신금리 등으로 꾸준히 늘다가 최근 두 달 연속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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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6.4%… 행안부 대책 강구
새마을금고의 수신 잔액이 두 달 새 7조원가량 줄었다. 연체율도 치솟고 있다. 지난 2월말을 기준으로 전국 1234개 새마을금고 중 3분1에 해당하는 413곳의 유동성 비율이 100%에 미달한다.
'뱅크런' 상황까지 우려되자 관리 감독기관인 행정안전부가 이번 주 새마을금고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일 한국은행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258조2811억원으로, 지난 2월 말 265조2700억원에서 6조9889억원 줄었다.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높은 수신금리 등으로 꾸준히 늘다가 최근 두 달 연속으로 줄었다.
상호금융권에서 수신 잔액이 줄어든 곳은 새마을금고가 유일하다. 신용협동조합은 같은 기간 135조7369억원에서 136조7913억원으로 1조544억원, 새마을금고와 신협을 제외한 상호금융권은 466조3582억원에서 475조3615억원으로 9조33억원 각각 불어났다.
상호금융권 중 새마을금고에서만 자금 이탈현상이 나타난 것은 건전성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새마을금고는 작년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부동산 관련 업종에 적극적으로 대출을 내줬다가 최근 경기 하강 및 금리 인상 등으로 '부실 경고등'이 켜졌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행안부가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비 대출 잔액은 2019년 말 1694억원에서 작년 말 15조5079억원으로 폭증했다. 관련 연체액도 2021년 말 60억원에서 지난해 말 602억원으로 10배가량 늘었다.
새마을금고는 "부동산과 건설업에 종사하는 일부 채무자에 대한 연체율일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대출 연체율도 심상치 않다.
새마을금고의 올해 1분기 전체 대출 연체율은 5.34%로, 작년 말 3.59%에서 1.75%포인트(p) 올랐다. 같은 기간 상호금융 전체 연체율(2.42%)의 배를 웃돈다. 내부에서 잠정 파악한 지난 21일 기준 연체율은 6.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2분기 연체율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행안부는 위기설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전국 1294개 개별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와 연체 상황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연체율 상위 30개 금고를 특별점검하고 부실이 심각한 곳에 대해서는 인근 다른 금고와 통폐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정기 회의를 개최하는 등 개별 금고 관리도 강화한다.
새마을금고는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과 달리 금융당국이 아닌 행정안전부의 감독을 받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의 감독권을 확대해 어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강길홍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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