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리 옷이 왜 그래”…“입기만해도 오싹, 폭염 출근 걱정없어요”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업체들은 본래 비수였던 여름이 길어지자 일찌감치 냉감 소재나 장마철 겨냥 의류를 내며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냉감 소재 의류는 점점 더 일상복에 가깝게 만들고 있으며, 스타일수도 갈수록 늘려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봄·가을 산행을 노리던 아웃도어 업체들은 짧아진 간절기 대신 무더위를 겨냥한 냉감 제품, 장마철을 노린 레인코트 제품, 휴가철 래시가드 등 여름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이 중요해진 만큼 냉감 제품에 대한 광고도 4월 말부터 시작할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고도 했다.
블랙야크도 냉감 제품의 물량을 전년 대비 10% 늘렸다. 스타일도 우븐 라운드티, 폴로, 집업 등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블랙야크의 향취·향균 기술이 들어간 냉감 제품인 아이스 우븐 라운드티의 판매율은 50%에 육박했다. 노스페이스 역시 일상복 라인인 화이트 라벨을 통해 냉감 원단의 후드 집업이나 민소매 크롭티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옷들을 계속 내놓고 있다.
여름 장마철 대비 제품들도 잇달아 나왔는데, K2는 경량 나일론 원단으로 만들어 가볍고 방수 기능이 뛰어난 레인 코트를 만들었고, 아이더는 경량 나일론 소재 레인코트와 미끄러짐에 신경 쓴 레인 부츠를 내놨다.
여기에 길어진 겨울에 대비해 제품을 세분화 할 방침이라는 아웃도어 업체들도 많다. 이들은 기존 주력 제품이었던 두터운 아우터를 넘어 가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초경량 아우터부터 중간 다운, 헤비 다운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내놓고 있다. 코트까지 넘보지는 않겠지만 패딩이나 다운을 입는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히고자 하는 것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추위와 따뜻함이 공존하는 예측하기 어려운 겨울 날씨가 나타나며 단독으로 입거나 겹쳐 입기 좋은 경량 다운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전체 다운 제품 중 경량 다운 제품 비중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K2도 ”본래 겨울에는 1~2개 주력 제품을 알리기 위해 집중했는데 보다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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