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고물가 이어진다면 정책 변경할 수도" 우에다 긴축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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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일본(0.7%)이 한국(0.3%) 보다 2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깜짝 발표하면서 일본 경제의 장및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달 예정된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채권시장의 기능 저하와 고물가의 장기화 등으로 수익률 통제 곡선(YCC) 조기 수정론에 대한 움직임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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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물가와 임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뉴 노멀'에 진입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1991~2019년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 물가, 환율, 임금이 일정 수준을 초과할 경우 물가가 기존의 가정보다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BOJ 회의에서 전국의 지점장들은 "물가 상승의 전이가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확산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물가 상승을 전제로 한 사고방식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책 결정자인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사진)는 지난 6월 2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서 "내년에도 고물가가 계속된다면 BOJ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입 물가가 꺾여 연말께 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도 물가상승률이 오르면 정책 변경(완화→긴축)의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금은 물가상승률 추세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는 2%를 밑돌고 있다며 현재 BOJ가 시행하고 있는 대규모 금융완화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외환시장에서 급속히 진행되는 엔저에 대해 "상황을 매우 주의 깊게 감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에다 총재는 대규모 금융완화의 중단 시점을 내년으로 언급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보다 훨씬 빠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달 예정된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채권시장의 기능 저하와 고물가의 장기화 등으로 수익률 통제 곡선(YCC) 조기 수정론에 대한 움직임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YCC는 장기 국채 수익률 변동폭을 정해놓고 이를 넘어서면 중앙은행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방식으로, BOJ가 시장에 개입해 국채 수익률을 유지하는 양적완화 정책이다. YCC 수정은 BOJ의 정책 기조에 변화를 주는 것을 의미한다.
바클레이즈증권의 야마카와 테츠시는 "YCC가 환율의 가격 변동을 증가시킬 것이란 견해도 있다"며 "빠르면 7월에도 철폐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 시장은 벌써 움직이고 있다. 지난 6월 19~23일 해외투자자는 일본 주식을 3604억엔(약 3조2800억원) 순매도했다. 해외투자자의 순매도는 13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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