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MZ 조폭' 활개…"청소년 현혹 우려"
[뉴스리뷰]
[앵커]
최근 조직 폭력배의 범죄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전 조폭들과는 달리 SNS로 소통하고, 유튜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어 조직폭력 세계에 발을 들이는 청소년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그랜드하얏트호텔 난동 사건'으로 최근 무더기 기소된 폭력조직 '수노아파' MZ세대로 구성된 전국의 조직원들이 SNS를 통해 규합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신준호 /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최근에는 소위 MZ세대라고 할 수 있는데, 폭력조직들이 계파를 초월해서 온오프라인 상으로 '또래 모임'이라는 것을…"
한 조직원의 SNS 계정엔 서로 결속을 다지는 영상이 서슴없이 올라와 있습니다.
'XXX파, 화이팅!' 코로나가 창궐한 2020년을 빼고는 꾸준히 늘어온 조폭 범죄.
특히 여기에 연루된 10대가 크게 늘었습니다.
소셜미디어로 발을 들여놓는 청소년들이 많다는 분석입니다.
<곽대경 /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SNS나 인터넷 이런 게 익숙하니까 그런 걸 통해가지고 새로운 멤버들을 영입을 하고…"
'조폭 유튜버'도 문젠데, 지난해 기준 11명이나 됩니다.
구독자 10만이 넘는 한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 봤는데, 과거의 범죄를 무용담처럼 늘어놓습니다.
<조폭 출신 유튜버> "그때 칼 맞고 갔는데 이 피가 터진 거야…그 사람하고 나하고 1:1 싸움이었기 때문에 10초 만에 끝났지."
자신이 중학생이라는 시청자는 "수제자가 되겠다"는 댓글도 남겼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해 "조폭 유튜버의 위법 현황을 자세히 파악해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고 했지만, 범죄와 직접 관련이 없으면 처벌할 근거가 없습니다.
<곽대경 /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그 이야기를 듣고 누가 어디 조폭에 가서 어떤 불법적인 행동을 하는데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다, 그걸 입증을 해야 되는데 그게 애매하죠."
결국 수사기관의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 시민단체 등이 적극적인 제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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