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은’ 삼성전자, 반등만 남았다… LG전자는 전장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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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올해 2·4분기 성적표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희비가 1·4분기에 이어 또다시 엇갈렸다.
다만 반도체 수요 침체와 재고과잉 여파에 발목을 잡힌 삼성전자는 3·4분기부터 본격적인 감산 효과로 메모리반도체 가격 반등을 기대하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는 오는 7일 올해 2·4분기 나란히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올해 1·4분기에 이어 2·4분기도 LG전자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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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부진 삼성, 영업익 98%↓ 전망
LG, 전장 본궤도 오르고 가전 호실적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는 오는 7일 올해 2·4분기 나란히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산한 삼성전자 2·4분기 영업이익은 237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3%나 급감한 수치다. 매출도 같은 기간 20% 감소한 61조7648억원으로 추산됐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악의 분기 성적표를 받은 지난 1·4분기(6400억원)보다 실적이 더 뒷걸음칠 것이란 예측이다. 주력인 메모리반도체 업황 침체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증권가는 2·4분기 반도체(DS)부문 영업손실 규모가 3조~4조원대 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1·4분기 실적을 견인한 '갤럭시S23' 출시 효과가 반감되며 모바일경험(MX)사업부 실적도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긍정적 요인은 3·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대규모 메모리 감산 효과다. 고객사들이 공격적으로 재고소진에 나선 가운데 감산에 의한 D램·낸드플래시 가격 반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세로 AI 서버 구축에 필요한 DDR5·HBM3 등 고용량 메모리 수요 증가도 호재로 꼽힌다.
LG전자는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에프앤가이드가 추산한 LG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5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같은 기간 1.7% 상승한 19조7886억원으로 추정됐다. 올해 1·4분기에 이어 2·4분기도 LG전자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년간 대규모 투자 끝에 본궤도에 오른 전장사업의 높은 실적 기여도와 더불어 프리미엄 가전 판매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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