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해외로" 국제선 여객 올해 벌써 3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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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수가 3000만명에 육박하며 지난해 연간 국제선 여객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회복이 지지부진한 중국 등에서 잠재 여객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항공사들은 여름 성수기를 여객 회복의 분기점으로 보고 신규노선 발굴, 증편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요 항공사들은 올여름 성수기를 향후 국제선 여객 향방의 분기점으로 보고 노선 발굴과 증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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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늘길 완전 회복땐 더 늘듯
항공사, 휴가철 잇따라 노선 증편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수는 2928만42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96만1486명)의 7배가 넘는 수준이다. 작년 연간 국제선 여객수(1950만59명)도 이미 1000만명가량 넘어선 수치다. 역대 최고 여객수를 기록했던 2019년 상반기(4556만2378명)에 비해서는 64.2%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상반기 여객 실적은 코로나 이전 국제선 여객의 10% 이상을 차지하던 중국여객 회복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기록했다는 점에서 하반기 실적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중국 여객수는 120만6374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721만3038명)보다 600만명가량 적었다. 항공업계는 한중 간 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잠재 여행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중국 최대 여행사 '씨트립'에서 지난 4월 해외여행상품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5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들 방한 수요의 유치를 위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톈진 등 중국 내 고성장 또는 성장기대 지역 중심으로 국적여행사와 온라인여행사(OTA) 협력을 통해 방한 상품 홍보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지만 당초 예상보다 회복세가 더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연내에는 지금보다 중국 노선이 확대되고 여객 회복세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항공사들은 올여름 성수기를 향후 국제선 여객 향방의 분기점으로 보고 노선 발굴과 증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부터 8월까지 약 두 달 동안 삿포로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매일 오전 항공편만 운항하던 나고야 노선은 주 5회 오후 항공편을 추가로 운항하며, 오키나와 노선도 여름 성수기 동안 매일 운항한다. 사이판 노선은 주 4회에서 주 7회로 늘리고, 매일 오후 항공편을 운항하던 호주 노선은 8월부터 주 2회 오전 항공편을 증편 운항한다.
제주항공도 7~8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국제선 주요 노선에 대한 증편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일본, 동남아, 대양주 등 주요 인기 노선에 대해 7~8월 여름 성수기 기간 총 760편을 증편해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부터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에어부산은 지난달부터 인천~삿포로 및 인천~보홀 노선을 각각 신규 취항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23일부터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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