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도시 학교 3곳 중 1곳이 과밀학급… 사전에 학교 설립계획 수립해야
인천지역 신도시의 초·중·고 3곳 중 1곳이 과밀학급으로 나타나면서 사전에 학교 설립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시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인천 신도시 과대·과밀 학급 해소방안 마련 토론회’를 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시의 ‘인천 신도시 과대·과밀학급 해소 위한 인천시 추진정책 및 개선방향’에 따르면 인천지역 초·중·고 과밀학급 비율은 21.4%로, 전국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유입 인구가 증가하는 신도시는 초·중·고 67곳의 2천413학급 중 27곳 881학급이 과밀학급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학교 중 36.5%가 과밀학급인 셈이다. 과밀학급은 한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학급을 말한다. 신도시 지역별로 보면 검단이 45.1%로 가장 높았고, 청라 36.5%, 송도 35.9%, 영종 26.7% 순으로 나타났다.
토론자로 나선 최은주 인천중산고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하늘1초·4초의 설립이 통과했지만, 4년 후에야 문을 연다”고 했다. 이어 “대단지 아파트 입주 시기에 맞춰 학교 설립 계획을 미리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박정현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은 “과밀학급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유입인구의 입주 시점에 맞춰 학교 신설과 증축 등을 동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과밀학급은 학교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안전문제가 발생하게 한다”고 했다. 이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부정적·재검토 등으로 학교 신설이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 교육청은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윤만 인천시 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교육청은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오는 7월부터 20억원을 들여 학생성공버스를 시범 운영할 것”이라며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박정현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이 ‘인천 신도시 과대·과밀학급 문제점 및 해소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또 이행숙 인천시 부시장,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채홍준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장, 전윤만 인천시 교육청 교육행정국장, 최은주 인천중산고 운영위원장, 강현기 인천이음초 운영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홍승주 기자 winstat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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