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잇따라 찾는 與… 집토끼 단속나서

김병관 2023. 7. 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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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주 '텃밭'으로 분류되는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를 연달아 찾아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과거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한데 묶어 진행했다.

김 대표(남구을)와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중구) 등 당 지도부에 울산 지역구가 포진한 만큼 달라진 울산의 위상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민주당은 같은 기간 29%→33%로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46%→44%로 하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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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이번주 TK·PK 연쇄 방문
영남권 예산정책협의회 진행
총선 9개월 앞두고 지지층 다잡기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주 ‘텃밭’으로 분류되는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를 연달아 찾아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9개월가량 앞두고 ‘집토끼’ 단속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3일부터 6일까지 수도권·영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3일에는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인천·경기 지역 예산정책협의회를 연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1일 울산시티컨벤션에서 열린 2023년 선출직 당직자 워크숍에 참석해 ‘국민의힘의 비전과 향후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스1
4일 대구시청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윤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자리할 예정이다.

5일 울산시청에서 열리는 울산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 원내대표, 김두겸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협의회는 울산 지역 단독으로 치르는 첫 협의회다. 과거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한데 묶어 진행했다. 김 대표(남구을)와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중구) 등 당 지도부에 울산 지역구가 포진한 만큼 달라진 울산의 위상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윤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6일 부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의 참석 속에 부산시청에서 열린다.

여당이 영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연달아 개최하는 것은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진입하기 전 텃밭을 단단히 다져 놓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당은 텃밭 지역구에서 낙관적이지 않은 성적을 받고 있다. 한국갤럽 6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의 대구·경북 지지율은 18%로 5월 4주차(13%)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56%→57%로 정체 상태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민주당은 같은 기간 29%→33%로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46%→44%로 하락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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