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영국·폴란드서 군사외교활동 펼쳐

옥승욱 기자 2023. 7. 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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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영국,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 군사외교 활동을 펼쳤다.

2일 육군에 따르면 박정환 총장은 6월 26~27일(현지시간)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Royal United Services Institute) 주관 지상전 컨퍼런스에 참석, 유럽 주요국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한-NATO 군사협력 지평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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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참모총장과 한국전 참전 기념비 참배·헌
참모총장 최초 폴란드 방문, 방산수출 지원 협의
[서울=뉴시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좌측 세번째)이 올해 정전협정 70주년과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패트릭 샌더스 영국 육군참모총장(좌측 네번째)과 함께 영국 한국전 참전비를 찾아 참배 및 헌화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3.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영국,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 군사외교 활동을 펼쳤다.

2일 육군에 따르면 박정환 총장은 6월 26~27일(현지시간)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Royal United Services Institute) 주관 지상전 컨퍼런스에 참석, 유럽 주요국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한-NATO 군사협력 지평을 확대했다.

지난달 28일에는 패트릭 샌더스(대장, Patrick Sanders) 영국 육군참모총장을 만나 양국 육군의 연합훈련을 포함한 군사교류협력 심화 및 방산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 정전협정 70주년과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육군참모총장이 처음으로 영국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함께 찾아 참배 및 헌화하고 전통적 우방국인 양국의 돈독한 우의를 과시했다.

박정환 총장은 샌더스 총장에게 6·25전쟁 당시 영국군의 아낌없는 지원과 헌신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한민국 정부와 육군의 노력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샌더스 총장은 "한국은 영국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협력 파트너 국가"라며 "6·25전쟁으로 맺어진 인연이 양국 육군 간 다양한 분야의 군사협력 심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7월 부산에서 개최될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박 총장은 영국 런던 첼시왕립병원을 찾아가 요양 중인 영국 6·25 참전용사들을 위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6·25전쟁 당시 유럽에서 가장 먼저 참전하고 가장 큰 규모의 병력을 보내 준 영국 정부와 참전용사들에게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 총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이 있게 한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육군참모총장 최초로 폴란드를 방문해 비스와프 쿠쿠와(중장, Wiesław Kukuła) 총사령관 등 군 고위급과의 대담을 통해 방산수출 후속조치 지원 등 양국 육군 간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공조방안을 협의했다.

쿠쿠와 총사령관은 "양국 간 방산협력 수준에 발맞춰 군사 교류협력도 포괄적으로 심화되고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 지상군사령관과 함께 현지 훈련장을 방문해 기동화력 시범을 참관하고 한-폴란드 상호 교차훈련 등에 대한 현장토의를 실시했다.

육군 관계자는 "양국은 이번에 논의된 교차훈련 방안, 무기체계 운용·정비 노하우 공유 및 인적교류 활성화 등을 구체화하여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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