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경기 침체속 소형 오피스텔 `선방`

박순원 2023. 7. 2.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분양경기가 침체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형 오피스텔 수요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16개 단지 총 2358실로 집계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분양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형 오피스텔 수요는 꾸준한 편"이라며 "건설업계에서도 수요자 확보를 위해 오피스텔을 소형으로 공급하는 등 이른바 '다운사이징'에 힘쓰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인 가구 증가로 인기몰이
6월 2358가구 분양 '4.02대 1'
건설업계, 다운사이징에 주력
DMC 가재울 아이파크 분양중
DMC 가재울 아이파크 투시도 <HDC현산 제공>

분양경기가 침체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형 오피스텔 수요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16개 단지 총 2358실로 집계됐다. 접수된 청약건수는 총 9488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4.02대 1이었다.

특히 전용 59㎡ 이하 소형 오피스텔로의 쏠림이 두드러졌다. 소형 오피스텔 8개 단지 629실 모집에 전체 청약 접수건수의 87.57%에 달하는 8309건이 집중되면서 6개 단지가 기한 내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전체 오피스텔 매매거래 중 소형 오피스텔이 차지하는 비중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전국에서 매매된 오피스텔 총 1만890건 중 86.91%에 달하는 9464건이 전용 60㎡ 이하였다.

소형 오피스텔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1~2인 가구 증가가 꼽힌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타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2인 가구는 총 1546만8742가구로, 지난 2017년 말 1246만131가구보다 300만 가구 이상 늘었다. 이 기간 전체 가구에서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57.6%에서 65.25%로 7.6%p 이상 급증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4.93%로 확인됐다. 규모별로는 △40㎡이하가 5.3%로 가장 높았고 △40㎡초과 60㎡이하 4.56% △60㎡초과 85㎡이하 3.89% △85㎡초과 3.55% 순이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분양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형 오피스텔 수요는 꾸준한 편"이라며 "건설업계에서도 수요자 확보를 위해 오피스텔을 소형으로 공급하는 등 이른바 '다운사이징'에 힘쓰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의 분양도 이 같은 트랜드에 맞춰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원에 짓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24~56㎡ 총 77실 중 69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아파트가 지난 8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9.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청약 대기수요의 오피스텔 유입이 예상된다.

계성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동 일원에 조성하는 '청라 IHP 이지움'을 분양하고 있다.

오피스텔 전용 21~38㎡ 총 304실 및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전 타입이 1인 가구 수요자들을 겨냥해 원룸 및 1.5룸으로 설계됐다.

중아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서 '철산역 메트로빌'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20~37㎡ 총 122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도보거리에 서울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위치해 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