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찜통더위' 속 도심 피서지 북적…장마 다시 북상
오늘(2일) 전국 75% 가량에 폭염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시민들은 조금이라도 더위를 식히기 위해 도심 속 피서지를 찾았는데요. 다만 제주도와 남해안을 지역은 오늘 밤부터 다시 장맛비가 오겠습니다.
하혜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한강공원이 알록달록한 수영복 차림의 피서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물에 힘껏 뛰어 더위를 식힙니다.
오늘 하루에만 2천 5백명 넘는 시민들이 수영장을 찾았습니다.
[김하민/서울 오류동 : 친구들하고 물 안에서 가위바위보도 하고 물놀이도 했어요. 엄청 재밌었어요.]
[구태완/경기 김포시 : 오늘 날씨가 상당히 덥네요. 가족들과 주말에 좀 뭔가 즐거운 일이 없을까 생각했는데, 수영장에 가보자.]
잠시나마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실내 쇼핑몰에도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이선희/서울 성산동 : 작년에 비해서 많이 습하기도 하고, 조금 더 많이 더운 것 같기는 해요. 거의 8월 중순, 중복이 넘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오늘 폭염 특보가 내려진 곳은 한때 전국 180개 구역 중 130여곳이나 됐습니다.
내일은 더 덥겠습니다.
서울 기온은 34도까지 치솟겠고, 대전 전주도 34도, 대구는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내륙과 달리 제주도와 남해안엔 밤부터 장맛비가 내려 내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와 전남해안은 시간당 30~80㎜의 강한 비가 오겠습니다.
화요일부터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해 수요일까지 전국에 장맛비를 뿌리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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