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IAEA, 이번 주 `후쿠시마 오염수` 최종 보고서 발표하지만 `과학 대응` 내팽개친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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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번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검증한 최종보고서를 공개하지만 여야는 정쟁만 거듭하고 있다.
최종보고서엔 △오염수 시료(샘플) 조사 결과 △다핵종제거설비(ALPS) 성능 점검 결과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큰 국가들을 상대로 IAEA의 검증 과정과 최종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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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번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검증한 최종보고서를 공개하지만 여야는 정쟁만 거듭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크지만 과학적 대응 보다는 유치한 표현과 퍼포먼스에 집착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오는 4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를 만나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고 그 구체적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최종보고서엔 △오염수 시료(샘플) 조사 결과 △다핵종제거설비(ALPS) 성능 점검 결과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에 이어 한국·뉴질랜드와 태평양 섬나라 쿡 제도를 방문하는 일정도 추진한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큰 국가들을 상대로 IAEA의 검증 과정과 최종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지난달 29일 "(그로시 사무총장 방한 관련) 여러 형태의 협의를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방한 시기 등이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IAEA 사무총장이라면 (최인접국이자 오염수 문제에 우려하는) 그런 대상 국가들에 검증 결과와 관련해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인데도 여야는 정쟁만 일삼고 있다. 검증 결과에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할만한 방안 등 후속대책에 대해 손을 놓고 있다. 최종 보고서 결과 공개가가 임박할 수록 여야의 정쟁 강도는 더 세지고 있다. 지난 1일 민주당이 남대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 국민대회'를 연 자리에선 원색적인 표현까지 나왔다.
임종성 경기도당위원장은 이날 17개 시·도당위원장들이 무대에서 자기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똥을 먹을 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집회에는 각 지역의 민주당 당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깃발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한다'가 적힌 피켓을 든 채 "괴담 몰이 중단하고 해양 투기 저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범국민대회에 대해 "또 다시 시작된 민주당의 선동정치는 고스란히 수산업자와 횟집, 젓갈집 상인들에게 피해가 전가되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을 두고 민주당이 발끈하는 모습을 보니 제 발이 저린가 보다. 국민의힘은 이런 민주당의 반국가적 선동행위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지난달 30일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맨손으로 수조의 물을 떠마시는 수조 바닷물 '먹방쇼'를 진행했다
김영선 의원은 시장을 둘러보던 중 대게가 담긴 수조 속 바닷물을 가리키며 "이 물, 먹어도 되는 거 아니냐"라고 묻더니 수산물이 담겨있는 수조의 물을 몇 번씩 손으로 떠 마셨다. 김 의원은 류성걸 의원에게도 "한 번 드셔보라"며 권했고, 류 의원도 손으로 떠 마시며 "완전 바닷물이네. 짭조름한데?"라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의 선동을 두고도 잘못을 지적하지만 정부 여당인 국민의힘의 잘못도 있다"며 "여당의 경우 국민을 향해 '무조건 괜찮다'는 식으로 대응하는데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세희·권준영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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