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기적도 준비 됐습니다”…‘5천만 배우’ 핵주먹 날린 마동석

김유태 기자(ink@mk.co.kr) 2023. 7. 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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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천만 관객 돌파
2일 배우 마동석이 ‘범죄도시3’ 1000만 관객 기념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제공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8년 전, 작은 방에 앉아 현실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이 영화의 기획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제 ‘세 번째 기적’이 찾아왔다.”

‘범죄도시3’의 누적관객수가 지난 1일 오전 8시 기준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제작자인 마동석은 이날 인타스그램을 통해 “사랑해주시는 관객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가슴 벅찬 소회를 밝혔다.

일본 야쿠자 마약사범과을 검거하는 범죄영화인 ‘범죄도시3’는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역대 30번째 천만 관객 영화다. 한국 영화 중에선 역대 21번째다. 특히 1·2편 연속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 시리즈에 이어 연속으로 ‘쌍천만’을 달성한 한국영화로 기록됐다. 특히 3편 최종 관객수가 1042만6039명을 돌파하면 한국 영화 가운데 ‘시리즈 누적관객 3000만 관객’을 돌파한 첫 번째 영화가 된다. 이번주 안에 달성 가능한 수치다.

지난 5월 열린 ‘범죄도시3’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마동석이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 [연합뉴스]
마동석 배우는 “많은 시행 착오와 한계에 부딪혔지만 기적적으로 ‘범죄도시1’이 세상에 나왔고, ‘범죄도시2’로 1269만 관객이라는 두 번째 기적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그리고 오늘(1일) ‘범죄도시3’로 세 번째 기적이 찾아왔다. 더욱 발전된 범죄도시 시리즈를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2017년 시작됐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조선족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범죄도시1’은 관객수 688만명을 돌파하며 호평을 받았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거머쥐었지만 일회성 범죄물로 이해됐던 ‘범죄도시’ 시리즈는 그러나 5년 뒤인 2022년 2편을 개봉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영화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최고의 주역이 됐다. 동남아 납치살해 범죄를 다룬 ‘범죄도시2’는 펜데믹 이후 첫 첫만 영화였다.

지난 5월 열린 ‘범죄도시3’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마동석이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 [연합뉴스]
특히 배우 마동석은 ‘범죄도시3’의 천만 관객 돌파로 한국 배우 중 천만 영화에 가장 많이 출연한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마 배우는 ‘부산행’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범죄도시2’에 이어 또 다시 천만 관객을 돌파해 ‘5000만 배우’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직전까지 마동석 배우는 송강호·류승룡 배우와 타이 기록(4편)을 가진 상태였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8편까지 예정돼 있다. 후속편인 ‘범죄도시4’는 전작인 3편에 이어 촬영됐고 현재 편집만 남긴 상태다. ‘범죄도시’ 1~3편의 무술감독이었던 이명행 감독이 4편 연출을 맡으면서 기존 ‘범죄도시’와 결이 다른 영화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개봉 에정이며, 이와 별도로 ‘범죄도시’는 헐리우드 버전도 제작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마동석은 “천만 관객 여러분이 없었다면 ‘범죄도시’ 시리즈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시리즈는 ‘범죄도시’라고 자부할 수 있도록 배우와 제작진들이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내년에 선보일 ‘범죄도시4’ 역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우 마동석(맨 왼쪽)이 ‘범죄도시3’에 참여한 배우·제작진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3’에 출연한 배우와 제작진도 “천만 돌파는 천운”이라고 입을 모았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발표한 감사문을 통해 ‘범죄도시’ 배우와 제작진은 “다시 천만 돌파를 할 수 있다는 건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의 응원과 선택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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