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의 절반’ 양의지 향한 두산 이승엽 감독의 진심 “의지야, 아프지 마라”[SS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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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안 아프길 바랄 뿐입니다."
이 감독은 "제발 안 아프기를 바랄 뿐이다"고 진심을 전하며 "우리 팀이 진짜 조금만 더 여유가 생긴다면 포스 마스크를 일주일에 네 번 정도만 쓰게 하고 싶다"며 "하지만 지난달 30일 경기도 그렇지만 포수를 바꾸자마자 실점을 하더라. 지금 계속 타이트한 경기를 하다 보니 일주일에 다섯 경기를 출전하는 것 같다. 나도 양의지를 무리시키고 싶지 않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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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수=김민규기자]“제발 안 아프길 바랄 뿐입니다.”
허리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전력의 절반’이라 불리는 두산 포수 양의지의 얘기다. 그럼에도 팀의 베테랑으로서 툭툭 털고 마스크를 들고 장비를 챙겨 그라운드에 오른다. 이를 바라본 사령탑의 마음이 편치 않다. 휴식을 더 주고 싶지만 이마저도 여유가 없다.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만나 전날 양의지의 활약과 상태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양의지는 전날 롯데와의 경기에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는 1회 초 공격에서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올라 천금 같은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한 점차 리드를 지키고 있던 9회 말에는 정철원의 폭투를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기고 승리를 지켜냈다.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친 양의지다.
다만, 허리 상태가 온전치 못한 것이 걱정이다. 치열한 순위다툼이 이어지면서 당장의 휴식을 보장할 수도 없는 상황.
이 감독은 “제발 안 아프기를 바랄 뿐이다”고 진심을 전하며 “우리 팀이 진짜 조금만 더 여유가 생긴다면 포스 마스크를 일주일에 네 번 정도만 쓰게 하고 싶다”며 “하지만 지난달 30일 경기도 그렇지만 포수를 바꾸자마자 실점을 하더라. 지금 계속 타이트한 경기를 하다 보니 일주일에 다섯 경기를 출전하는 것 같다. 나도 양의지를 무리시키고 싶지 않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 전반기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올려놔야 후반기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는 것. 총력전을 다짐한 만큼 양의지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이 감독은 “팀이 더 많은 승리를 하고 타선이 힘을 내줘서 우리가 여유 있는 스코어를 만들면 분명히 양의지에게 휴식 시간을 지금보다 더 줄 예정이다”며 “타자로서의 역할도 워낙 큰 선수다. 지금 혼자 다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양의지는 이날도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5할 승률에 승패마진 –2인 상황에서 이를 좁히려면 양의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점을 누구보다 본인이 더 잘 알고 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이 팬들의 걱정과 응원에 보답하는 방법이란 사실을 말이다.
양의지는 “팬들이 내 허리 상태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정말 철저히 관리해주는 덕분에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며 “어떻게든 많은 경기에 나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만이 팬들의 응원과 걱정에 보답하는 방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반기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kmg@sportse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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