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이후 6득점' SSG, 키움에 짜릿한 9-5 역전승

이상철 기자 2023. 7. 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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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위 SSG 랜더스가 8회 이후 6점을 뽑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8회초 4점, 9회초 2점을 뽑아 9-5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9회초 1사 1, 2루에서 강진성이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때려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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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아 8회 결승타…시즌 상대 전적 10승2패 압도
SSG 랜더스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 2023.6.2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2위 SSG 랜더스가 8회 이후 6점을 뽑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8회초 4점, 9회초 2점을 뽑아 9-5 역전승을 거뒀다.

고척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SSG는 시즌 45승(1무28패)째를 올렸다. 또한 키움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0승2패로 일방적 우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6월 27~28일 선두 LG 트윈스와 홈 2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해 가라앉았던 분위기도 반등시켰다.

반면 불펜이 무너진 키움은 36승2무39패가 됐다. 이형종은 2타수 2안타(1홈런) 3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SG의 4번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삼진 3개를 당했지만 마지막 5번째 타석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 팀이 1회 한 번씩 찬스를 놓친 가운데 SSG가 2회 선취점을 뽑았다.

박성한과 최지훈이 연속 안타를 때린 뒤 한유섬의 번트 때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돼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그러나 최원태의 폭투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강진성의 적시타와 이재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았다.

키움은 3회말 선두 타자 이형종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려 1점 차로 따라잡았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키움은 5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김주형의 2루타와 이형종의 볼넷, 김혜성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정후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원석의 중전 적시타 때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4-2로 역전했다.

키움의 공세는 계속됐다. 송성문이 바뀐 투수 문승원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내 다시 무사 만루가 됐고, 이후 임지열이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아 5-2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SS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초 2사 1, 2루에서 추신수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2루 주자 한유섬이 홈에서 재치있는 슬라이딩으로 포수 김동헌의 태그를 피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흐름을 탄 SSG는 8회초 재역전에 성공했다.

최지훈의 3루타와 한유섬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땄고 강진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다음 김민식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5-5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높인 SSG는 추신수의 안타 후 최주환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바뀐 투수 하영민의 폭투와 최정의 고의볼넷으로 만루가 만들어졌는데 이때 에레디아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SSG는 9회초 1사 1, 2루에서 강진성이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때려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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