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패션 선호…나이키 울고, H&M 웃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의류업체인 나이키와 H&M의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들어 H&M 주가가 55.8% 뛰는 동안 나이키 주가는 7.06% 하락하며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지난달 29일 나이키는 올해 2분기(자체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125억8000만달러)를 웃도는 128억달러(약 16조9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고비 증가로 28%↓
H&M, 매출 6% 늘어
주가 18% '최대폭 상승'
글로벌 의류업체인 나이키와 H&M의 희비가 엇갈렸다.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생활비 압박을 받고 있는 소비자들이 사치품으로 여겨지는 운동복 소비는 줄이고 비교적 저렴한 패스트패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다. 올해 들어 H&M 주가가 55.8% 뛰는 동안 나이키 주가는 7.06% 하락하며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지난달 29일 나이키는 올해 2분기(자체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125억8000만달러)를 웃도는 128억달러(약 16조9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억3000만달러(주당 66센트)로, 예상치(10억6000만달러·주당 68센트)를 밑돌았다. 1년 전 같은 기간(14억4000만달러·주당 90센트) 대비 감소율은 28%에 달했다. 다음날 뉴욕증시에서 나이키 주가는 2.65% 급락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철회함에 따라 이 회사는 7분기 연속 시장 예측을 뛰어넘는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16% 줄어든 51억달러로 집계됐다. 매출 회복을 위해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부은 결과 나이키의 총이익률은 최근 1년 새 1.4%포인트 하락한 43.6%로 내려앉았다. 85억달러 규모의 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점도 마진에 부담이 되고 있다.
같은 날 H&M은 올해 2분기 매출이 576억1600만크로나(약 7조원)로, 1년 전보다 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7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나며 순항하고 있다. 이 회사의 2분기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가 산출한 추정치(40억7000만달러)를 큰 폭으로 웃도는 47억4000만크로나(약 5759억원)를 기록했다.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증시에서 H&M 주가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하루 상승 폭은 18.2%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61% '강세장 이미 진입'…골드만 "향후 15일이 최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 뉴욕증시, 美 1분기 GDP 호조에 은행주 강세 ‘애플 또 최고치’…유가·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 美GDP 호재에도…긴축 경계 속 소폭 상승[오늘의 유가]
- "7월은 美 주식 강세의 달…올해도 서머랠리 이어질 것"
- EU '디지털 유로화' 도입 가속
- '제1공화국' 원로 배우 박규채, 폐렴 치료 중 별세
- 도연 스님, 자숙한다더니…"이젠 법사" 유료 강의까지 열었다
- 홍석천 '퀴어축제' 참여 후…"한국은 아직인가 보다"
- 신유빈-전지희, WTT 자그레브 결승 진출…만리장성 꺾는다
- "죄송"…대기만 11시간 '전주 명물' 당근김밥, 영업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