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증시는 박스권…애경산업·JYP 등 실적株 관심"

배태웅 2023. 7. 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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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꾸준히 올랐던 증시가 최근 한풀 꺾이면서 7월 시장은 박스권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이후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매파적 행보를 보이자 그동안 올랐던 증시가 조정받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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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전망
코스피 최고 2750
파월 매파적 발언
단기 과열 증시
잠시 쉬어갈 것
농심·티웨이항공 등
실적 상향株 주목

올 상반기 꾸준히 올랐던 증시가 최근 한풀 꺾이면서 7월 시장은 박스권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2분기 ‘깜짝 실적’을 보일 종목들은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코스피지수 상단은 2750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의 이달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 평균은 2445~2688로 조사됐다. 교보증권(2400~2700), 한화투자증권(2350~2750), NH투자증권(2540~2732) 등은 코스피지수 상단을 2700~2750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2450~2650), KB증권(2490~2650), 키움증권(2490~2690), 신한투자증권(2400~2650) 등은 지수 상단을 2700선 아래로 제시했다. 코스피가 2800을 넘을 것으로 보는 증권사는 한 곳도 없었다. 지난달 12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2650선을 돌파한 것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낮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이후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매파적 행보를 보이자 그동안 올랐던 증시가 조정받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FOMC 회의를 기점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약해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단기간 상승하면서 과열 조짐을 보였다는 점도 7월 증시를 박스권으로 예상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파월 의장의 최근 매파적 발언으로 연내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는 확실하게 소멸됐다”며 “지나치게 앞서간 시장의 기대가 되돌려지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라고 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추가 금리 인상 경계감은 외국인 순매수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2분기 실적 상향 종목은

증권가에선 이달 증시가 조정을 받더라도 하반기엔 상승세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고, 수출 경기도 ‘바닥’을 통과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어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상장사 240개의 3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은 45조7209억원으로 한 달 전(45조5500억원)에 비해 1709억원(0.37%) 상향됐다. 한국의 6월 월간무역수지는 16개월 만에 흑자전환했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일평균 수출액은 증가하고, 수입액은 감소해 무역수지는 개선되고 있으며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이익 추정치가 점차 상향되고 있다”며 “7월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실적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다. 오는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국내 간판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5% 이상 상향된 주요 종목은 △애경산업(10.2%) △JYP엔터테인먼트(8.4%) △농심(7.9%) △티웨이항공(7.3%) △두산밥캣(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6.8%) 등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기대를 증명하는 종목들은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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