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맞짱' 합의 중…"머스크 vs 저커버그 성사시 1.3조 수입"

김지성 기자 2023. 7. 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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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페이스북의 설립자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현실판 이종격투기 대결이 실제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주선으로 두 기업 대표 간 실전 '케이지 전투'를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 조율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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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페이스북의 설립자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현실판 이종격투기 대결이 실제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주선으로 두 기업 대표 간 실전 '케이지 전투'를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 조율이 한창이다.

지난달 말 저커버그는 머스크와 소셜미디어 설전을 벌인 뒤 화이트 회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머스크가 진심인가'라고 물었고 화이트 회장은 머스크에게 전화를 걸어 정말로 한판 붙을 의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화이트 회장은 매일 밤 두 억만장자와 따로따로 통화해 격투 대결 주선에 나섰고 지난달 27일에는 "새벽 12시45분까지 두 사람과 통화했다. 그들은 둘 다 대결을 원한다"고 전했다. 이에 두 대표들 간 전투가 '농담이 아니다'라고 평한 것이다.

NYT는 화이트 회장 등을 인용해 "실제 대결이 성사될 보장까지는 없지만 이번 대결의 대략적인 윤곽이 구체적인 형태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주짓수를 훈련중인 마크 저커버그. /사진=렉스 프리드먼 트위터

실제 대결이 성사될 경우 시범 대결(exhibition match)의 형태가 될 것고 UFC가 공식 관할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행사 주최를 도울 것이라고 화이트 회장은 밝혔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대결이 자선 행사 성격이 돼야 한다는 데 합의했고 대결 장소로는 라스베이거스로 뜻이 모이고 있다. 다만 라스베이거스에서 격투를 벌이려면 네바다주 체육위원회 승인이 필요해 머스크는 로만 콜로세움을 후보로 언급하고 있다.

저커버그가 머스크보다 13살 어리고 18개월간 주짓수 등을 연마해 유리하다는 평이 나오는 한편, 체격이 큰 머스크가 우위에 있다는 관측도 있다. 화이트 회장은 두 사람의 체급차를 우려하며 "격투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싸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화이트 회장은 "이 '매치업'이 성사된다면 흥행 수입이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해 역대 최고의 흥행 수입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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