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디아 결승타+추신수 5출루' SSG, 키움 꺾고 위닝시리즈

김영건 기자 2023. 7. 2. 17: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척=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SSG 랜더스가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32)의 결승타와 추신수(40)의 5출루 활약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장식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 ⓒ연합뉴스

SSG는 2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9-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45승(1무28패)째를 올렸다. 순위는 2위를 지켰다. 좌완 선발투수 오원석이 4이닝 동안 83구를 던져 5실점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으로 무너졌으나 팀 타선의 후반 응집력으로 승리했다. 타선에서 추신수가 3타수 2안타 3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8회초 에레디아가 2타점 결승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키움은 연승에 실패하며 36승2무39패를 기록했다. 우완 선발투수 최원태가 5이닝 동안 92구를 던져 2실점 4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 불펜진 경기 후반 난조를 보이며 패했다. 8회초에 나선 우완 사이드암 불펜투수 원종현이 0.2이닝 4실점 3피안타로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에서 이형종이 2타수 2안타(1홈런) 3볼넷 1타점 2득점으로 5출루 경기를 펼쳤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SSG였다. 2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최지훈도 연속 우전 안타를 때리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한유섬이 희생번트 실패로 물러났지만 폭투가 나오며 1사 2,3루로 기회를 이었다. 여기서 강진성이 3루수 옆으로 빠지는 1타점 선제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재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도 나오며 SSG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도 홈런포를 가동해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오원석의 가운데 몰린 시속 140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키움이 1-2로 따라붙었다.

추신수. ⓒ스포츠코리아

키움은 추격을 늦추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김주형이 우측 라인 따라 흐르는 2루타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이형종도 볼넷을 골라내며 기회를 이었다. 여기서 김혜성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때리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절호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 이원석은 오원석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2루수와 유격수를 가르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후속타자 송성문도 볼넷을 골라내며 베이스를 다시 모두 채웠다. 이때 임지열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에 3루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키움이 5회말 대거 4득점을 뽑아내며 5-2로 승부를 뒤집었다.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1사 후 한유섬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강진성의 범타 뒤 이재원도 볼넷을 얻으며 2사 1,2루를 만들었다. 추격의 기회에서 추신수가 2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3-5로 따라붙은 SSG다.

SSG가 8회초 역전 드라마를 썼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키움 불펜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우중간을 완벽히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렸다. 무사 3루에서 후속타자 한유섬도 우익수 오른쪽에 살짝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절묘한 위치에 떨어지는 행운도 따랐다. 강진성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김민식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SG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2사 후 추신수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리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2사 1루에서 최주환도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했다. 이후 폭투가 연이어 나오면서 주자들은 한 베이스 더 진루했다. 2사 2,3루가 되자 최정은 고의4구로 1루에 걸어나갔다. 2사 만루 역전 기회에서 에레디아가 2루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SSG가 7-5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9회초에도 SSG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키움 우완 불펜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성한이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최지훈도 우전 안타를 때리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오태곤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강진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작렬했다. SSG가 9-5, 4점차 리드를 잡았다.

SSG는 9회말 우완 마무리투수 서진용을 내세웠다. 서진용은 침착하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경기는 SSG의 9-5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