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이적생' 강진성 3타점 대폭발+에레디아 결승 2타점…SSG, 키움 제압 위닝시리즈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트레이드 이적생과 외국인타자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SSG 랜더스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9-5로 승리했다.

키움은 이형종(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이원석(지명타자)-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지영(포수)-김수환(1루수)-김주형(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최원태는 5이닝 2실점(2자책) 4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형종은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3볼넷으로 5출루 경기를 치렀다. 이원석은 5타수 1안타 2타점, 이정후는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원석이 선발 등판한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주환(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강진성(1루수)-이재원(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원석은 4이닝 5실점(5자책)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으로 흔들렸다. 강진성은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에레디아는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 한유섬, 이재원, 김민식도 1타점씩 올렸다. 최지훈은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다. 8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등판한 마무리투수 서진용은 24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2회초 SSG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성한과 최지훈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1, 2루가 됐다. 한유섬의 번트 실패로 1사 1, 2루가 됐지만, 강진성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이재원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2-0으로 앞서갔다.

3회말 키움이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형종이 오원석의 초구 140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이었다.

키움이 5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주형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형종이 볼넷,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SSG는 선발 오원석을 내리고 문승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문승원은 송성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무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임지열은 병살타를 때렸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대타 김수환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키움이 4점을 뽑으며 5-2로 앞서갔다.

SSG는 6회초 한 점을 만회했다. 1아웃 이후 한유섬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강진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재원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2사 1, 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추신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홈 승부 타이밍은 아웃이었지만, 한유섬이 감각적인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해 베이스를 터치했다.

8회초 SSG가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한유섬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대주자 오태곤이 투입됐다. 오태곤은 강진성의 희생번트로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김민식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2아웃 이후 추신수가 안타를 때렸다. 이후 최주환이 스트라이크낫아웃 폭투로 1루에 출루했다. 키움은 원종현을 내리고 하영민을 올렸다. 하지만 최정의 타석 때 폭투가 나왔고 2B0S이 되자, 자동고의4구로 내보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에레디아의 2타점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9회초 SSG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박성한과 최지훈의 연속 안타가 터진 뒤 오태곤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진성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9회말 서진용은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혜성을 파울플라이,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 이원석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강진성, 이형종, 이원석, 에레디아, 서진용.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