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강진성 첫 3타점, '키움 천적' SSG, 짜릿한 재역전승 키움전 4연속 우세 시리즈[고척리뷰]

정현석 2023. 7. 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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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후반 집중력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며 '키움 천적'임을 입증했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12차전에서 9대5로 승리하며 올시즌 키움과의 4번째 시리즈에서 4연속 우세시리즈를 이어갔다.

SSG은 선발 오원석이 5회 무너지자 불펜 필승조를 빠르게 가동하며 역전을 발판을 마련했다.

SSG 최 정은 볼넷 2개로 지난 5월12일 인천 한화 전 이후 40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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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경기. 6회초 2사 1, 2루 추신수의 1타점 적시타 때 한유섬이 홈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7.2/

[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SSG 랜더스가 후반 집중력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며 '키움 천적'임을 입증했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12차전에서 9대5로 승리하며 올시즌 키움과의 4번째 시리즈에서 4연속 우세시리즈를 이어갔다. 키움전 10승2패의 절대 우세를 유지했다.

주중 마지막 경기, 양팀은 총력전으로 맞섰다.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0-0이던 2회초 선두 박성한 최지훈의 연속 안타와 폭투로 만든 1사 2,3루에서 강진성의 선제 적시타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냈다.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경기. 3회말 무사 이형종이 솔로포를 치고 들어와 송성문과 포옹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7.2/

키움은 3회말 선두 타자 이형종이 SSG 선발 오원석의 초구 139㎞ 직구를 당겨 비거리 130m 짜리 대형 솔로포를 왼쪽 담장 너머로 날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키움은 1-2로 뒤진 5회말 장단 4안타와 볼넷 2개로 대거 4득점 하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김주형의 2루타와 볼넷, 김혜성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3번 이정후의 동점 적시타와 4번 이원석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임지열의 땅볼 때 이정후가 홈을 밟아 5-2.

SSG 타선은 문승원 고효준이 추가 실점을 틀어 막는 사이 반격을 시작했다.

6회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추신수의 안타 때 2루주자 한유섬이 홈에서 태그를 피하며 오른손으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 원심 유지로 3-5.

2점 뒤진 채 끌려가던 SSG은 8회 대거 4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경기. 8회초 2사 만루 에레디아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고 나가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7.2/

선두 최지훈이 바뀐 투수 원종현으로부터 우중간 3루타로 포문을 연뒤 한유섬이 행운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희생번트로 1사 3루에서 김민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5 동점. SSG은 추신수의 빗맞은 안타와 최주환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출루에 이은 폭투와 고의 4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에레디아가 하영민의 149㎞ 초구 직구를 밀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7-5 재역전. SSG은 9회초 1사 1,2루에서 강진성의 우중간 싹쓸이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은 선발 오원석이 5회 무너지자 불펜 필승조를 빠르게 가동하며 역전을 발판을 마련했다.

문승원(1⅔이닝) 고효준(1⅓)이닝 노경은(⅔이닝) 서진용(1⅓이닝)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6회 2사 2루에서 등판해 7회까지 4타자를 퍼펙트로 막은 고효준이 시즌 3승째(1패), 8회 2사 1루에 등판, 4아웃 세이브로 2점 리드를 지킨 마무리 서진용이 2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경기. 9회초 1사 1, 2루 강진성이 2타점 3루타를 치고 나가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7.2/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경기. 8회말 서진용이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7.2/

SSG 강진성은 선제 적시타와 쐐기 2타점 3루타 등 3타수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시즌 처음이자 이적 후 첫 3타점 경기.

최지훈이 3안타 2득점, 박성한과 추신수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SSG 최 정은 볼넷 2개로 지난 5월12일 인천 한화 전 이후 40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갔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썩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도 5이닝 4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리드를 안겼지만 불펜진이 지키지 못했다. 5-3으로 앞선 7회 삼자범퇴 처리한 김재웅은 3시즌 연속 10홀드를 달성했다.

김혜성은 멀티히트로 11경기 연속 안타와 35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경기. 최원태가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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