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손바닥만 한 우박…차량ㆍ아파트 유리창 산산조각
[앵커]
중국 헤이룽장성에서는 갑작스럽게 쏟아진 우박으로 아파트 유리창과 차량이 박살 나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큰 것은 성인 손바닥만 한 크기였다고 하는데요.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한 빗줄기와 함께 굵은 얼음덩어리가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바닥에서 튀어 오르는 물방울의 높이가 얼음덩어리의 크기를 가늠케 합니다.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에서 9cm 안팎의 대형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현장음> "무슨 7월에 우박이 쏟아지나. 7월이고, 여름인데"
우박은 6분가량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얼음덩어리의 공격을 받은 차량 유리창은 박살이 났습니다.
아파트 유리창도 모두 깨졌고, 외벽은 마치 전쟁터에서 총알을 맞은 것처럼 변해버렸습니다.
<현장음> "이 벽이 보이나요? 전부 이렇게 부서졌습니다. 맞은편 유리는 전부 깨졌습니다."
SNS에는 피해 상황을 전하는 사진과 동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는데, 일부 누리꾼은 비와 함께 흘러가는 우박이 마치 빙하를 연상하게 할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컸는데, 우박에 맞은 수박은 모두 깨져 쓸모없게 돼버렸습니다.
헤이룽장성의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우박이 쏟아졌는데, 현지 농민들은 농경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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