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U-17대표팀, 운명의 한-일전 당일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들으며 '사기 충전'

윤진만 2023. 7. 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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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한-일전에 나서는 변성환호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들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일 오후 9시(한국시각)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3년 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공식 SNS에 '결승전을 앞둔 U-17 플레이리스트'라며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들으며 실내에서 몸을 푸는 대한민국 U-17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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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출처=대한축구협회 SNS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잠시 후 한-일전에 나서는 변성환호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들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일 오후 9시(한국시각)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3년 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 나선다. 8강과 준결승에서 각각 태국과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2002년 이후 21년만이자 통산 3번째 17세이하 아시안컵 제패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공식 SNS에 '결승전을 앞둔 U-17 플레이리스트'라며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들으며 실내에서 몸을 푸는 대한민국 U-17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을 담았다. '최영 장군의 말씀 받들자. 황희정승 맹사성 과학 장영실. 신숙주와 한명회 역사는 안다. 십만양병 이율곡 주리 이퇴계 신사임당 오죽헌'이라는 익숙한 가사가 흘러나온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유명 가수의 음악이 아닌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선곡했다는 게 이채롭다. 한-일전을 앞둔 우리 초신성들의 비장한 각오를 엿볼 수 있다. 팬들은 "선곡 좋다", "귀엽다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결승전은 선배들의 '대리 복수전' 양상을 띤다. 한국은 2021년 3월 A대표팀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2022년 6월 U-16 인터내셔널 드림컵, 같은 달 U-23 아시안컵 8강,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에서 4경기 연속 일본에 똑같은 0대3 스코어로 패하며 자존심에 생채기를 입었다.

변 감독은 "일본과 결승전을 꿈꿨는데, 현실이 됐다. 우리가 가진 역량을 모두 다 쏟아내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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